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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2:3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실적 ‘뚝’…마스크 벗으면 자존심 회복?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실적 ‘뚝’…마스크 벗으면 자존심 회복?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2.01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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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중국 소비 둔화에 매출·영업이익 대폭 하락
2분기 중국 리오프닝 전망…실적 개선 속도 빨라질 듯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 로고.<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K-뷰티 '빅2'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쳤다. 2022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 소비 둔화 직격탄를 맞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올해 적극적으로 무너진 자존심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2분기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며 현지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내 뷰티 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두 기업 모두 중국 소비 둔화에 발목이 잡혀 해외 매출이 급감하고, 면세 수익 또한 크게 줄며 화장품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이 뚝 떨어졌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8년 만에 연간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7111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2%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44.9% 감소하며 반토막났다.

뷰티사업 분야를 따로 보면 영업이익 하락폭이 더욱 크다. 지난 한 해 동안 뷰티사업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7% 감소했다. 뷰티사업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7.7% 줄어든 3조211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중국 소비 둔화에 타격을 입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 4조4950억원, 영업이익 27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만 놓고 보면 지난해 매출은 4조1349억원으로 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42억원으로 37.6% 줄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3% 감소한 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의 실적 하락 소식에 이날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날 대비 7% 내린 69만1000원에 마감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도 전날 대비 2.92% 하락해 14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스크 벗었다”…국가대표 뷰티 기업, 실적 회복 기대감 '쑥쑥'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무너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중국 시장 소비 회복을 계기로 실적 개선을 이루는 동시에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분기 중국이 리오프닝 될 것으로 점쳐지며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3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에서 일상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시장이 돌아오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양회 이후 중국 리오프닝 및 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는 소비 및 오프라인 트래픽 회복이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화장품 업체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회복과 더불어 북미 사업에 계속해서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믿었던 중국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은 만큼 장기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춰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북미 사업 강화를 위한 인재를 영입하고 현지 자회사의 디지털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월 글로벌 기업 스타벅스와 아마존 출신의 문혜영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했다. 디지털 관련 역량이 높은 문 신임 부사장을 중심으로 더 에이본, 보인카, 더크램샵 등 현지 자회사의 디지털 대응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도 북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보다 북미 시장에서 한 발 앞선 모양새다. 지난해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북미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8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분기만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매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해 연간 성장률을 웃돌았다.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 4분기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31.5%나 증가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하퍼’를 중심으로 미국 럭셔리 시장에도 본격 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의 소비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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