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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토스뱅크 모임통장의 파격, 카카오뱅크 벽 넘을 수 있을까
토스뱅크 모임통장의 파격, 카카오뱅크 벽 넘을 수 있을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2.0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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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3% 고금리 입출금계좌, 복수 체크카드 발급 등 차별화
주주사 하나카드와 시너지…발급·이용 실적 늘어날 듯
토스뱅크가 신혼부부를 잠재고객으로 삼고 모임통장을 홍보하고 있다.<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1000만명 이상 확보하고 있는 모임통장 시장에 토스뱅크가 차별화된 방식으로 도전장을 냈다.

토스뱅크는 모임통장을 저원가성 예금 확보 채널로 활용하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연 2.3%의 고금리를 제공하고 1인 모임장이 아닌 공동모임장 기능을 도입해 모임원이 각각 체크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효율적이고 편리한 생활비 관리를 원하는 부부 등 커플 고객을 확보하고 주주사 하나카드와 시너지 창출을 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1일 홍민택 대표가 직접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임통장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모임통장 시장은 2018년 12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 장악한 상태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예금잔액은 2020년 9월 2조700억원에서 2021년 9월 3조5500억원으로, 지난해 9월 4조8800억원(14.1%)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카카오뱅크 예금잔액에서 모임통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9월 9.6%에서 지난해 9월 14.1%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대거 끌어 모아 대출금리 경쟁력을 높였다. 모임통장 내 예금통장 기능을 하는 세이프박스의 금리는 연 2.60%이나 공동 소유 성격이 강한 모임통장 특성상 대부분 기본금리(연 0.10%)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조달금리가 낮으면 그만큼 대출금리를 낮춰 대출시장에서 고객 유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회원 수는 지난해 9월 말 780만명을 돌파했다. 다수 모임에 가입한 중복 인원까지 합산하면 이미 지난해 4월 1100만명을 넘었다. 모임통장 이용자가 되려면 카카오뱅크 앱 설치와 회원 가입이 필수적이라 신규 고객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토스뱅크 모임통장 출시 목적은 카카오뱅크처럼 저원가성 예금을 조달하기보다는 생활비 통장 수요가 있는 부부 등 커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본금리 연 2.3%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보다 높고 시중에서 인기를 끄는 고금리 파킹통장 수준이다.

공동명의계좌 도입은 이 같은 의도를 엿보이게 한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모임주 1인만 계좌를 대표 보유하고 혼자 체크카드를 발급·사용할 수 있지만 토스뱅크는 모임원 모두가 예금주로서 각각 체크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게 했다. 부부, 친구 등 복수의 동거인이 모임통장에 생활비를 입금하고 각자 보유한 체크카드로 결제하 수 있다.

또한 토스뱅크는 ‘상품 찾기’ 메뉴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에 <신혼부부, 돈 이야기 시작하는 법>이라는 정보글을 게시해 이 같은 방향성을 예고했다.

토스뱅크 모임통장 홍보이미지.<토스뱅크>

새로운 주주 하나카드와 시너지 모색

이번 모임통장 출시는 토스뱅크와 하나카드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에 의미를 둔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모임통장 공동모임주 전원이 체크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하나카드 발급 및 이용 실적을 늘려줄 수 있는 묘수라는 평가다.

하나카드 모회사 하나금융은 토스뱅크와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핵심 계열사 하나은행은 2019년 12월 토스혁신준비법인(훗날 토스뱅크) 설립 당시부터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토스뱅크 체크카드 업무를 대행해 온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토스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했다.

토스뱅크는 하나카드와 제휴해 모임카드에 매력적인 혜택을 담았다. 모임카드는 장보기·회식·놀이 3대 영역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원을 즉시 캐시백 해준다. 혜택은 3대 영역에서 하루 1회, 월 5회까지 제공해 산술적으로 15만원을 결제하면 7500원을 돌려받는다. 업계에선 결제액 30만원당 5000원 이상 할인·캐시백을 주면 효율 좋은 카드로 친다.

카드업계 점유율이 가장 낮은 하나카드는 이번 기회로 고객 기반 확대, 실적 제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미 하나카드는 토스뱅크 출범 덕을 봤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1조757억원으로 토스뱅크 출범 직전인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은행계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성장 폭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대출을 위한 예금 확보에 집중하기보다 결제 등 다양한 계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을 확보할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모임통장 서비스는 이 같은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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