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H
    15℃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난방비 폭탄'…가스공사 미수금 9조 회수하려면 요금 3배 더 올려야
'난방비 폭탄'…가스공사 미수금 9조 회수하려면 요금 3배 더 올려야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1.30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스공사, 2026년까지 가스요금 단계적 인상 계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작년 LNG 가격 40% 뛰어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본사. <한국가스공사>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연초부터 시작된 '난방비 폭탄'에 전 국민적인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을 올해 안에 해소하려면 가스 요금을 3배 올려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공사가 지난 29일 국회에 제출한 가스 요금 인상 요인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쌓인 가스 요금 미수금은 9조원으로, 이를 연내 모두 회수하려면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현재 요금의 3배 수준인 메가줄(MJ)당 39원을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시 주택용 가스 소매 요금은 MJ당 19.69원으로, 39원이 인상되면 MJ당 요금은 58.69원이 된다. 현재 요금에 비해 3배 높은 수준이다. 올해 가스 요금 인상분은 지난해 한 해 인상분인 5.47원과 비교하면 7배 가량 더 높다.

가스공사는 미수금 추가 누적을 막기 위해 가스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천연가스 도입 원가보다 싸게 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미수금이 쌓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올해 1분기에도 가스 요금이 동결되면서 미수금이 5조원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가스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가스공사는 한번에 가스 요금을 인상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차기 정권이 들어서기 전인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한번에 인상할 경우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 충격이 심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주택용 가스 요금을 MJ당 10.4원 올리면 2026년에, MJ당 8.4원 올리면 2027년에 미수금을 해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가스 요금 폭탄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격 인상 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않고 미룬 탓에 시민들의 난방비 충격이 가중됐다는 지적이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미수금은 2020년 말 2000억원, 2021년 말 1조8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러시아가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중단하며 폭등해 1년 만에 9조원으로 뛰었다. 

전쟁으로 인해 지난 1년여간 LNG 가격은 약 11배 올랐지만, 국내 도시가스 요금은 2020년 8월부터 1년8개월간 동결됐다가 지난해 38% 인상되는 것에 그쳤다. LNG 도입가격과 판매가격의 격차가 고스란히 가스공사의 미수금으로 쌓여 국민 부담이 확대됐다. 

이 같은 불만에 정부는 취약계층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급하게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정부는 올 겨울 한시적으로 117만6000가구에 대해 에너지바우처(이용권) 지원 금액을 기존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2배 늘리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160만 가구에 대한 가스비 할인 폭도 기존보다 2배 늘린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