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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침체기 겪던 한국 게임업계, 올해는 살아날까?
침체기 겪던 한국 게임업계, 올해는 살아날까?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1.3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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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끝나며 인건비와 신작 연기 문제 불거져
지난해 신작 대부분 실패로 끝나…실적 개선에 기여 못 해
올해 전망은 긍정적…중국시장 확대와 1월 신작 성공이 긍정적 지표
붉은 사막. <펄어비스>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최근 한국 게임업계는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게임업계에 불어닥친 한파는 지난해 말까지도 해소되지 않았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주요 상장 게임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파의 원인 중 하나는 ‘코로나 특수’의 끝이었다. 2019년 발생한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은 게임업계 입장에선 ‘로또’나 다름 없었다. 대대적인 사회적 격리가 시행되고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며 외부 활동이 제한되자,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 콘텐츠로 게임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게임업계는 팬데믹 기간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국내 게임산업의 매출은 팬데믹이 한참이던 2020년 무려 21.3%나 상승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이 가장 큰 수혜자로, 모바일 게임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사회적 격리 조치가 점차 완화되며 게임업계의 호황은 ‘남가일몽’으로 끝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일 발행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재난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게임시장이 거리두기 등이 완화되면서 다시 예전의 저성장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한국 게임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비정상적으로 커졌다”며 “팬데믹이 잠잠해지며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자, 팬데믹 기간 동안 급등한 인건비와 재택근무로 인한 신작 출시 연기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물 들어올 때 준비한 비싼 노가 물이 빠지자 장애물이 돼 버린 셈이다. 펄어비스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AAA급 게임 프로젝트인 ‘붉은 사막’ ‘플랜8’ ‘도깨비’는 최대 2025년까지 연기됐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도 한 차례 연기됐다. 잇따른 신작 출시 연기에 따른 유저들의 실망은 게임업계의 부진을 심화시키는데 일조했다. 부진이 지속되며 일부 게임사들은 인력을 줄이고 부서를 재편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실적을 견인해야 할 신작들도 잇따른 실패를 거듭했다. 넷마블이 지난해 출시한 게임들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하나같이 고배를 마셨다. 크래프톤에서 12월에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배틀그라운드’를 이어 크래프톤을 견인할 지적재산권(IP)으로 기대받았으나 미흡한 완성도와 내러티브가 혹평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국내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9월 발생한 운영미숙 관련 이슈를 기점으로 급감한 매출을 아직까지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에버소울. <카카오게임즈>

올해 게임업계 전망은 긍정적…중국시장 확대 이어 1월 신작 성공으로 기대감 높아져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의 게임업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1년 6개월 만에 해외 게임 44종(국내 게임 7종)을 대상으로 외자 판호(중국 시장 사업 허가증)를 추가 발급하며 잠재 시장이 확대됐고, PC/콘솔 플랫폼 및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이 한국 게임시장에서 성장하며 국내 게임 시장이 전반적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재편은 내수시장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변화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기대감이 높은 신작 출시가 연달아 예정되어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했다. 지난해 연속된 실패로 인해 신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저조했지만, 올해 1월 출시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신작 성공에 대한 기대가 다시금 높아진 상태다. 엔씨의 TL은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유저를 대상으로 한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한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넷마블의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기라성 같은 신작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4년간 준비한 야심작으로, 최근 적자전환으로 위기가 찾아온 네오위즈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것이 네오위즈 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게임업계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업계 전반적으로 퍼져 있다”며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강점으로 한 신작이 게임업계를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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