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자산건전성 우려 소멸 중이라고 전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60.9% 감소한 69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021년 3분기 카카오뱅크 지분법이익 5546억원 반영되었기 때문에 감소 폭이 타사 대비 컸다”고 밝혔다.
박혜진 연구원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부동산 PF익스포저가 경쟁사 대비 많아 우려가 불거졌을 때 주가도 크게 하락했는데 부실이나 연체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며 최근 주가는 연초 대비 +16.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카카오뱅크의 지분 이동으로 2023년 증권의 자본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비율 상향, 신용융자 잔고 증가 등 운신의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자본 증가 폭이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커 주가순자산비율(PBR) 멀티플 하향에 따른 목표주가 -12.5% 하향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1.3% 줄어든 117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컨센서스 1465억원을 -16.7%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 4분기 실적의 가장 큰 변동 요인은 자산 재평가 관련 평가손실 및 충당금 규모”라며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IB 등 웬만한 수수료 수익 부문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금융지주의 경 ELS관련 수익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4분기 은행 예금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물량 급감으로 판매 수수료 부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금리가 고점 대비 -78bp 하락함에 따라 채권 운용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채권 관련 수익이 소폭이지만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앞서 산업분석에서 언급했다시피 해외 대체투자 및 부동산 펀드 재평가 관련 평가손실 반영될 것이며 증권/캐피탈/저축은행에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충당금 적립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PF 충당금 적립은 부실이 발생하거나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아니며 보수적 경기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 지난 1분기부터 저축은행은 분기당 300~400억원의 충당금 적립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3분기 과거 발행했던 외화채 관련하여 환율이 상승하며 환손실 600억원 반영됐는데 4분기 하락함에 따라 환차익이 일부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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