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약품 사업부의 양호한 실적 지속이 예상되나, 프로바이오틱스 부진이 이어지며 생활건강 사업부의 부진이 4분기까지 이어지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4519억원,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1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70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약품 사업부는 36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성장이 전망되나, 지난 3분기부터 이어진 생활건강 사업부의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의 부진이 지난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생활건강 사업부의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는 약품사업의 성장 지속과 생활건강 사업부 기저효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조9489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635억원이 전망된다”며 “이는 레이저티닙 관련 마일스톤은 미포함 한 것으로 마일스톤 유입시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주목하는 R&D 모멘텀으로는 MARIPOSA-2 3상 1차 종료(5월), 올해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국내 1차 치료제 승인, 자체개발 비만 치료제 FDA IND 신청 등이 있다”며 “마리포사2 연구는 타그리소 치료에 실패한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21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600명 대상 레이저티닙과 리브레반트 병용 3상으로 1차 종료 시점은 오는 5월”이라ㅣ고 언급했다.

그는 “ASCO 초록 마감이 2월 14일로 이전에 Data cut off하여 ASCO에 발표하거나 하반기 ESMO(초록 마감 5월 10일)에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레이저티닙은 국산 신약의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징적인 약물로 올해 발표될 병용 3상 데이터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한양행의 파이프라인 중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는 알러지 치료제(YH35324, 한국 1상), 4-1BB/HER2 이중 항체 면역항암제(YH32367, 1/2상), 비만 치료제(YH34160, 전임상) 등이 있다”며 “특히, 최근 업계에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유한양행의 GDF15 유사체 YH34160이 올해 IND 승인받게 되면 기술이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 개선과 기술이전 및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국내 1차 치료제 진입, 글로벌 병용 3상 발표 등 풍부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