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GC녹십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임상 비용 증가 및 성과급 지급 등으로 적자가 예상되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GC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4056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053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나, 이익 -16억원은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국내 백신사업부는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410억원으로 부진이 전망되는데, 이는 계절성 이슈로 판단된다”며 “매출에서 특이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 임상 비용(대상포진 백신 2b상) 증가, 성과급 지급 등의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GC녹십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 늘어난 1조7299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798억원이 전망된다”며 “독감 백신 경쟁업체 시장 진입으로 백신 매출은 전년대비 35% 감소한 904억원이 전망되나,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공동판매 및 기존 제품 성장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이익은 백신 매출 감소와 R&D 비용 증가, 코로나 검체 이송 특수였던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로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실적보다는 면역글로불린 에스엔(IVIG-SN)의 미국 FDA 재실사 여부와 진행 과정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중에 IVIG-SN 재실사가 된다면, BLA 재제출하여 약 6개월의 검토기간을 거쳐 2024년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IVIG-SN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일정 지연과 최근 항FcRN 경쟁 제품의 선전 등으로 타겟 점유율 하향하여 IVIG-SN에 대한 가치를 기존 5235억원에서 3744억원으로 하향했다”며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약가 협상 제외 기준에 혈액제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허가 승인 받아 출시된다면, 수익성 개선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도 최근 다국적제약사는 단기 판매가 가능한 후기 파이프라인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판권 이전 등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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