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금호석유에 대해 보수적인 경영과 업황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변신했다고 전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와 페놀체인 업황이 전년대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사업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라며 “약 1조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 및 50%를 하회하는 부채비율을 감안할 때 신 성장 혹은 배당 강화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하며 이러한 전략 공유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경희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보수적인 경영 정책과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10여년간 금호아시아나그룹 시기 대규모 M&A에 따른 부채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변신했다”며 “합성고무와 페놀도 좋지만 금호석유는 NB 라텍스, 합성고무(SBR, BR뿐)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제, 가황제 등 합성 고무산업에서 규모의 경제와 다각화된 포토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금호폴리켐을 통하여 아세톤(Acetone), 페놀(Phenol) 등의 페놀유도품이 합성고무와 더불어 수익성의 양대 축으로 지난 2년간 수익성은 급등했으나, 이에 따른 경쟁 심화로 2023년 수익성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팅을 통하여 회사가 신성장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러나 최근 현금성 자산을 단기금융상품 운용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며, 금리 인상기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볼 수 있으나, 보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신성장을 위한 전략과 이에 대한 투자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M&A시장에서 Buyer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자금력과 시장 상황 측면에서 어느 때보다 금호석유에 유리한 환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석유는 여타 화학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며 “과거 2년과 같은 높은 마진은 당분간 예상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