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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3-01-27 19:2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3 혁신 아이콘④최태원] 글로벌 'ESG 리더‘, 중동에 탄소중립 씨앗 뿌리다
[2023 혁신 아이콘④최태원] 글로벌 'ESG 리더‘, 중동에 탄소중립 씨앗 뿌리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1.16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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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구축
넷제로 개념 선도적 도입...사회적 이익 창출 선순환 꾀해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투자회사 최고경영자가 15일(현지시각)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한-UAE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심은 '탄소중립(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씨앗이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와의 협력으로 꽃을 피울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은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로 재계 탄소중립 행보를 선도해온 만큼,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리더’로서의 역할을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SK가 맺어온 ‘글로벌 탄소중립 동맹’ 역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UAE와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한 차원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15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자산 2840억 달러 규모의 현지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운영위원회, 워킹그룹 등 협의체를 구성하고 탄소감축인증 방법론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태원의 ESG 혁신, '실천적 탄소중립론'

SK는 넷제로 개념을 일찍부터 도입하고 수년째 사업에 접목하는 것은 물론, 단일 기업집단으로 가장 다양한 탄소감축 가치 사슬을 구축해왔다. 그 결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산업계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해온 기업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2020년 국내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100% 사용)에 가입했다. 2021년 6월에는 아시아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론과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 청록수소,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등 차세대 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인정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파푸아뉴기니와 스리랑카 등 해외에서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K-Forest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ESG 경영 선구자’로, 때로는 ‘탄소중립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철학이 깔려 있다. 그는 “탄소중립이 사회공헌적 성격뿐 아니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해야 한다”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열린 이천포럼에서 “(기업이)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수치로 가치가 좌우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이해관계자와의 신뢰와 이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는 "‘퍼스트 무버’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만들면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의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탄소중립론은 ‘실천’을 전제로 한다. SK는 2020년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창설한 뒤 그룹 내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생산과 유통, 공급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또 플러그 파워 등 수소 관련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가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 SK의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시스템에 의하면 2021년 SK는 789억원의 환경 가치를 창출했다.

또 최 회장은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 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했는데, 1년 후 CES 2023에서 최첨단 배터리부터 UAM(도심항공교통), SMR(소형모듈원전) 등 40여 개의 관련 신기술·제품을 선보이며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을 독려했다. 기조연설이나 공식적 간담회 일정이 없는데도 국내 5대 그룹 회장 중 유일하게 CES 2023에 참석해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를 드러낸 것은 최 회장만의 차별점이다.

자발적 탄소시장, 새 동력 기대

1월 열린 'CES 2023'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친환경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SK>

이번에 UAE 국부펀드와 협력을 꾀할 VCM은 최 회장의 ESG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VCM은 민간 기관이 인증한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민간 주도 탄소시장이다. 이 시장이 활성화하면 기존에 탄소 감축 의무가 있는 기업은 물론,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도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협력 방향은 SK와 무바달라 차원의 협력을 넘어 더 많은 아시아 지역 내 국가와 민간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다는 게 SK 측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는 국가적 문제를 넘어 민간기업 차원에서도 지속가능 경영과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고 보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함께 해 나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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