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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의 노벨상’, 유한양행 유일한상...기업시민에 ESG 방향성 제시하다
‘한국의 노벨상’, 유한양행 유일한상...기업시민에 ESG 방향성 제시하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1.16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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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유일한상’ 시상식...14번째 버드나무 열매를 찾아서
​유한양행 심벌마크인 버들나무를 형상화한 얼음조각상이 행사장 앞에 마련돼 있다.김민주기자
​유한양행 심벌마크인 버들나무를 형상화한 얼음조각상이 행사장 앞에 마련돼 있다. 상표인 '버들표'는 독립운동가 서재필이 유일한 박사의 성(버들 柳)에서 착안해 제작, 선물했던 것으로 1926년 창립 당시 처음 사용하게 된 이래 지금까지 사용돼 오고있다. <김민주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유한양행 ‘유일한상’ 시상식이 지난 13일 오후 6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제14회 유일한상’ 수상자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가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유일한상은 일평생을 모범적인 기업가이자, 교육자, 독립운동가, 사회사업가로서 삶을 산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 유일한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상이다. 이 상의 목적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해 많은 사람들의 사표가 될 수 있는 명사를 찾아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드높이고, 수상자의 공로와 업적을 널리 알려 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하자는 데 있다.

유한양행 14회 유일한상, 팬데믹 상황 고려해 수상자 선정

그간 유한양행은 2년마다 연륜이나 경력에 구애됨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올린 13인의 인사를 발굴 선정해 왔다. 특히 이번 14회 유일한상 시상식은 지속되어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행사로 더욱 뜻 깊고 소중한 자리가 됐다.

유한양행 측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무수한 노력들이 있었고, 이들 중 의료전문가들께서는 방역 최일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에 힘쓰셨다 ”면서 “이런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11월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바이러스 퇴치 등을 통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신 분을 발굴해 시상하고자 각계 전문가들에게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또한 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심사위원에 포함했다.

심사위원회에는 한승수 유엔총회의장회 의장,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 홍기삼 유한학원 이사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최수영 한림대학교 바이오메디컬학과 석좌교수, 안병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명예교수가 소개됐다. 위원회에서는 수상 후보자들의 자료를 신중히 검토하고 공적과 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만장일치로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김우주교수에게 시상을하고 있다.김민주기자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김우주교수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김민주기자>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팬데믹 속 국민의 나침반...소명의식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

식순에 따라 진행된 인사말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김우주 교수은 바이러스 감염병 분야 전문가로서 2003년 사스를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 신종인플루엔자,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 팬데믹 등 국가 위기 때마다 방역 및 대응 정책 수립에 기여했고, 1990년대 계절인플루엔자 발생 때 국내 최초로 바이러스 감시체계를 만들어 예방관리의 초석을 다지셨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온 힘을 쏟으시고도 생명의 파수꾼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국내외 인도주의적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시며 인류와 사랑을 실천하시면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참된 의료인이자 진정한 학자의 표상”이라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님의 뜻을 계승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이 되시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수상자로 모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승수 유일한상 심사위원장, “‘바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유일한 박사 하늘에서 말씀하실 것”

뒤이어 39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한승수 심사위원장은 수상자 선정 경위와 관련해 ▲국가적인 신종감염병위기 대비·대응에 적극참여▲국내 계절 및 대유행 인플루엔자 예방 및 관리 기반 구축에 기여▲감염질환 연구의 학문적 업적 및 감염관련 학회 활동▲미디어를 통한 대국민 감염병 과학소통으로 올바른 정도 제공 및 불안감 해소 등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김우주 교수는 유일한 박사가 ‘바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라고 하늘에서 말씀하실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훌륭한 분들이 유일한상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감염병 분야 후학들 용기와 희망 갖는 계기되길”

이날의 주인공인 김우주교수는 “선구자적 삶을 살아오신 유일한 박사님의 뜻을 기리는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이 좁은 문이라고 생각했던 감염병 전문가의 길에 많은 후학들이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해 더욱 뜻 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가 환자들 잘 돌보고, 교수로서 학생들 잘 가르치고 훌륭한 논문 쓰면 됐지 왜 언론에 자주 얼굴을 비추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 유입 당시 방역 최일선에 나섰을 때 잘못된 정보에 의한 인포데믹(정보 감염병)의 폐해에 절감했다”며 “SNS를 통해 루머와 공포가 확산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언론을 통한 과학 소통에 집중해야겠다”결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 “유일한상 선정조건...수상자로 하여금 가슴 벅차게 하는 상”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을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희진 병원장은 선배이자 선생인 김우주 교수의 수상을 축하하면서 “유일한상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그리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실천하는 리더의 삶을 사신 유일한 박사의 시대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진 상인만큼 수상자로 하여금 특별히 더 가슴벅차게 하는 상 같다”면서 “본인의 전문분야에서 화려한 업적만으로 수상할 수 있는 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선정조건만 보더라도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닌 것 같아 김우주 교수가 무척 부럽다”고 말했다.

유일한 박사의 전 재산 사회환원은 그의 기업관과 경영철학을 보여준다. 기업의 주인은 바로 사회라고 생각한 것이 그의 기업관이었다. 기업경영에 있어서 혈족 참여 경향이 유독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민주기자
유일한 박사의 전 재산 사회환원은 그의 기업관과 경영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 기업의 주인은 바로 사회라고 생각한 것이 그의 기업관이었다. 혈족 참여 경향이 유독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이례적이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주기자>

창업주 유일한, 국내 유례없는 사회환원...기업의 사회적책임 경영의 표본

이처럼 유일한상이 갖는 권위와 명예는 유한양행의 태동과 함께한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경영철학에서 기인한다. 그의 정직과 성실의 기업문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유한의 전통이 되어 오늘날까지 임직원들에게 이어져 오고 있다. 이는 유한양행이 국민기업으로 불리며 국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제약사로 발돋움하게 된 원동력이 됐으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9년 연속 산업부문 1위, 사회 가치 최우수기업 선정 등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유한양행은 UNGC 가입을 계기로 앞으로도 유한양행만의 정체성을 반영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건강한 국민과 행복한 사회를 꿈꿨던 창업자의 바람은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특히 창업자 유일한 박사가 실천한 국내 유례없는 전 재산 사회환원으로 구축된 유한만의 사회환원 시스템은 기업의 이윤이 자연스럽게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도록 구조화되어 있으며 유한양행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활동의 근간이 되고 있다. 유한양행이 이번 유일한상 수상자에게 지급하는 상금은 2억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보통의 기업들이 소수 수혜자 그룹에 단편적으로 지급하는 사회적 활동과는 결을 달리한다. 유한양행 유일한상은 기업고유의 경쟁우위에 따른 사회적책임 활동을 차별화 원천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사회 다방면으로)그 이상의 파급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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