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1월 9일에 제로슈거 컨셉으로 리뉴얼 한 ‘진로’를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6133억원,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1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별도기준 맥주 매출은 전년대비 +8%, 소주 매출은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오프닝에 따른 유흥 시장 회복과 가격인상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별도기준 영업이익률(OPM)은 퇴직급여 충당금 반영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4.9%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최근 제로 소주 시장 내 경쟁강도 상승과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 1월 9일에 출시한 제로슈거 컨셉의 리뉴얼 ‘진로’ 제품이 소주 시장 내 점유율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