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동국제약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주춤했던 외형 성장이 다시 회복됐다고 전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5% 늘어난 1694억원,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20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재원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로 감소했던 외형 성장 추세를 신속하게 회복세로 돌린 점이 고무적이며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지난해 주목받았던 이유는 중소형 제약사이지만 빠르게 외형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성장의 주 원인은 헬스케어 사업부, 특히 ‘센텔리안24’ 브랜드에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에도 외형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성장의 요인은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반의약품(OTC) 사업부는 메가브랜드 제품 외 다양한 제품 출시가 진행 중”이라며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는 매년 꾸준히 제네릭을 출시 중이며 헬스케어 사업부는 신규 미용기기를 출시하는 등 기존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형 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은 긍정적이고 이미 시장에서는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올해는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얼마나 진전을 보여주는지가 판단에 있어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원료 자체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 광고선전비 등 추가 비용 통제, 판매수수료율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선보일 것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2023년 예상 순이익에 주요 제약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해 산출된 기업가치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최근 동국제약은 한국거래소가 나스닥을 벤치마크해 만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편입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닥에 편입된 종목 중 재무실적, 시장 평가, 기업지배구조 등이 우수한 기업들이 세그먼트에 포함된 점에서 동국제약이 이미 갖춰놓은 탄탄한 체력을 간접적으로 증명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세그먼트 편입 종목에 대한 거래소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된다”며 “연계 상품이나 해외 IR 등으로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