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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16:40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드사 車할부금리 폭등 후폭풍…신차 ‘계약 취소’ 잇따라
카드사 車할부금리 폭등 후폭풍…신차 ‘계약 취소’ 잇따라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1.10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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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전업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금리 7.3~11.1%
지난해 초 2~3%대 비해 3배 이상 올라
주요 신용카드사의 자동차할부 금리 상단이 11%를 돌파했다(사진은 특정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 4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이달 인수하기로 한 신형 제네시스 GV70 구매 계약을 취소했다. 계약을 체결했던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할부금융 금리가 2~3%대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금리가 11%를 돌파하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주요 신용카드사의 자동차할부 금리 상단이 11%를 돌파했다. 카드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꼽으며 판을 벌여왔던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 일보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0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5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롯데·우리·하나카드)의 자동차할부 금리는 7.3~11.1%(그랜저·현금구매 비율 20%·할부기간 36개월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2~3%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구체적으로 우리카드가 7.9~11.1%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 8.6~10.5% ▲롯데카드 8.7% ▲하나카드 7.3~8.5% ▲삼성카드 7.8% 순으로 나타났다.

할부금리 급등에 기다리던 신차도 ‘계약 취소’

자동차할부 금리가 급등한 배경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이 있다.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주로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5.3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1일(5.08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해 11월 7일 6.088%를 기록하며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소 안정된 모습이지만, 1년 전(2%대)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 부담이 높아진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디마케팅(Demarketing, 기업들이 자사 상품에 대한 고객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기법)’에 돌입했다. 기존 12개월까지 제공하던 무이자할부 혜택을 2~3개월로 대폭 줄이거나 자동차할부 금리를 올리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신차 계약을 맺고 인수를 기다리고 있던 고객들도 난감해졌다. 자동차할부 금리는 계약 시점이 아닌 차 출고 시점 고정금리로 정해진다. 예컨대 지난해 1월 신차를 계약한 고객이 이달 차량을 인수받는다면 현재 금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게다가 자동차할부 계약은 보통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에 걸쳐 갚는 형태로 이뤄져 금리가 높아지면 그만큼 고객이 감당해야 하는 이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신차를 1년 넘게 기다리다 결국 계약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카드사들의 자동차할부금융 금리도 더욱 뛸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으로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이자할부 혜택 축소, 자동차할부금융 금리 인상 등의 혜택 축소는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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