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390억원,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2%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산업자재부문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1% 감소할 전망”이라며 “탄소섬유 및 아라미드 등은 수요 호조 및 증설 효과로 증익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물류비 인하 및 전방 업체 재고 조정으로 타이어코드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했고, 환율 하락으로 원화 환산 스프레드 또한 동반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분기 대비 베트남 스판덱스의 가동률/재고 상황/원재료 가격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항공용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풍력용 등 산업용 그레이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골프채/고급 자전거 등 스포츠/레저용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효성첨단소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CNG 고압용기, 케이블향 탄소섬유, 태양광용 잉곳 성장로향 탄소섬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증설 물량의 온기 반영 및 공정 안정화로 판매 물량도 증가하고 있는 점도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실적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또한 올해 4월 3차 증설분 가동으로 작년 대비 판매량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T1000급의 개발이 공식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항공기/인공위성 등 판가가 높은 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점도 향후 동사 탄소섬유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