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 리오프닝 국면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장 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3% 늘어난 1조3701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23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TR(면세점) 사업부 매출은 공항점 트래픽 회복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다만, 수익성은 따이공(보따리상) 및 내국인 대상 판촉비 부담과 체화재고 소진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3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호텔/레저 사업부는 투숙률 상승 및 식음 연회/매출 증가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전환 과정에서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면세점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며 “하지만, 해당 불확실성이 큰 이슈 없이 완화된다면, 올해 2분기부터 시내면세점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도 한국 시내면세점 매출은 중국 소매판매와 강한 동행성을 보여왔고, 제로코로나 상황에 축적된 수요가 이연 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6.18 쇼핑축제와 같은 대형 판촉 행사를 앞두고 선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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