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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3 게임업계 미니맵] ⑥넷마블
[2023 게임업계 미니맵] ⑥넷마블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1.04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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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는 게임마다 부진 거듭... 우울한 2022년 보내
좋은 IP 여럿 가져왔지만 이에 못 미치는 운영으로 실망스런 성과
멀티플랫폼 신작 출시로 재도약 시도...운영 개선이 최우선 과제

 

넷마블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지난해 넷마블은 내내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맸다.

내놓은 신작들마다 고배를 마셨고, 긍정적 전망 속에서 출시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도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졌다. 힘든 한 해를 보낸 넷마블은 플랫폼 다각화와 다양한 신작들 출시로 체질개선을 시도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넷마블>

좋은 IP를 가져왔는데 왜 흥행을 못하니...고난의 2022년

지난해 넷마블은 ‘제 2의 나라’ ‘세븐나이츠’ ‘킹 오브 파이터’ 등의 강력한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한 게임을 출시했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내지 못했다. 기대가 컸던 ‘제 2의 나라: Cross Worlds’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미숙한 운영과 부족한 완성도, 노골적인 과금유도 등을 지적받으며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11월에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과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하 파라곤)’도 초반의 기세가 무색하다. 지난해 말 넷마블은 3인칭슈팅(TPS) 다중이용자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PC게임 ‘파라곤’을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에픽스토어와 스팀을 통해 출시했다. 파라곤은 출시 첫날 스팀 동시 접속자 2만4000명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평가가 하락했다.

해외 유저들의 성향과 상반되는 지나친 개인 정보 요구와 높은 캐릭터 가격이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스팀에서 파라곤은 C-에 해당하는 ‘복합적’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 접속자 수도 평균 4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해당 게임이 플레이어간 경쟁(PVP)가 메인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유저 감소는 치명적이다. 유저 감소가 정식 출시까지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

스핀엑스의 서비스 게임 일부. <스핀엑스 홈페이지>

‘돈 잡아먹는 귀신’ 된 스핀엑스

소셜카지노(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의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옮긴 형태)게임업체 스핀엑스의 인수도 지난해 넷마블의 부진에 한 몫 했다.

2021년 넷마블은 글로벌 3위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를 총 자산의 30.5%에 달하는 금액인 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소셜카지노 게임의 유료서비스가 국내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염두에 두었던 행보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인수 과정에서 외화대출을 통해 1조8000억원을 조달했으나, 이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며 손실이 커졌다. 여기에 소셜 카지노 시장의 부진으로 스핀엑스는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했다. 결국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글로벌보다는 한국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비용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천명했다.

다만 넷마블은 스핀엑스가 장기적으로는 넷마블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 상황의 성장세 둔화를 감안하면 스핀엑스는 상당히 선전하는 중”이라며 “스핀엑스가 향후 모바일 외 웹 플랫폼 등에서도 서비스를 론칭하면 예상한 만큼의 기대 성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넷마블>

넷마블, 체질개선으로 재도약 꿈꾼다...운영 개선도 시급한 과제

올해 넷마블은 멀티플랫폼(다양한 운영체제와 디바이스로 서비스되는 게임 형태)을 통해 새로운 게임들을 성공시킴으로서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분위기를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이 중심이 되던 기존의 수익구조에서 탈피,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저층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영식·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자사 포털서비스에 게시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확실한 멀티플랫폼 흥행작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정식 출시와 더불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등 4종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게임들은 지난해 2022년 지스타에서 선공개되어 유저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지스타에 출시된 신작 게임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체험 인원수를 선보이며 올해 넷마블을 견인할 기대작으로 꼽혔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출시 예정작들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넷마블이 올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플랫폼 다각화와 더불어 운영개선에도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유명 IP를 활용한 기대작들이 많았지만, 제대로 된 결실을 보지 못했던 것은 운영미숙 관련 이슈들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다.

‘제 2의 나라’는 어뷰징(버그 악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여론을 악화시켰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기존작 ‘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2’에서 혹평받던 운영 수준을 개선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저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운영자들이 게임을 해보긴 했는지 모르겠다”며 “운영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추락할 게임이 아니었다”고 운영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2021년 넷마블의 ‘페이트/그랜드 오더(페그오)’ 한국 서비스 운영은 기대 이하의 수준으로 공분을 사며 게임업계 트럭 시위의 시발점이 되었지만, 현재는 거듭된 개선으로 괄목상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기대작들이 지난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페그오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운영개선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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