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양호한 실적과 4공장 부분 가동으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삼성바이오에피스 제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2% 늘어난 6320억원, 영업이익은 102.7% 증가한 2607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752억원, 영업이익 2621억원)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건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1~3공장 가동률 역시 Full 가동을 지속했다”며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3%, 영업이익은 16.3% 감소할 전망인데, 이는 3분기 일시적으로 반영된 수익성 좋은 품목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2022년 10월부터 4공장 부분 가동이 이뤄짐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소폭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역시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2조4597억원, 영업이익은 8.0% 줄어든 8464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올해는 1~3공장의 정기보수 이슈 없이 연중 Full 가동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하반기 호실적에 기여한 우호적 환율 효과는 올해부터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며 “또한 10월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분 역시 Fully 품질관리기준(GMP) Ready가 예상되는 올해 중순부터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전년대비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자료를 통해 언급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Key인 ‘누적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한 신공장 착공 모멘텀’은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앞서 작년 7월 송도 내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4공장 수주 역시 이미 5개 글로벌 제약사들의 7개 품목 수주를 사전에 확보한 가운데 현재 추가적으로 16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약 25개 품목에 대한 수주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감안 시 올해 5공장 착공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되며, 다가오는 11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관련한 내용 공개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구체화될 5공장 착공 시점, 생산능력 등에 따라 5공장 가치가 조정될 가능성은 존재하나 목표주가 이상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위한 Key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