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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증권사 CEO, 지속되는 금융위기에 ‘디지털 전환·해외 신사업’ 절실
증권사 CEO, 지속되는 금융위기에 ‘디지털 전환·해외 신사업’ 절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1.0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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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안정적’ 비즈니스 위한 성장기반 마련
IBK투자증권, 리스크 구조화 통한 상품화
미래에셋증권, 전략적 혁신 통해 위기를 기회로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새해가 밝았지만 자본 시장 상황은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 미국의 통화 긴축과 한국의 대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올해 증시도 롤러코스터를 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증권가 수장들 역시 현재 위기 상황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CEO들은 위기 극복 방안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 다각화 등을 대체로 제시했다. 경기에 민감한 업권에서 생존하기 위한 절실함이 신년사에 묻어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각사·남빛하늘·그래픽=이재형>

한투證, ‘안정적’ 비즈니스 위한 성장기반 마련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디지털 전환과 해외 사업 개척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 다각화를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는 위축된 실물경기, 시장 유동성 고갈, 투자 심리 악화 등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평가하며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성장의 계기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업의 본질은 리스크에 대한 대가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리스크를 선제적, 실질적,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안정적 사업 영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자산 및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신사업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글로벌 사업 확장은 이러한 노력의 핵심인 만큼 전 사업부문에서 해외 신수익원 창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증권 산업 생존에 직결된 문제라고 봤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IT라는 뼈대에 디지털이라는 살을 붙이고, 데이터라는 피가 조직 내부를 막힘없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며 “회사의 체질 개선은 일부 부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밝혔다.

IBK證, 리스크 구조화 통한 상품화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한해를 돌이키며 복합 금융위기와 유동성 경색으로 전례없이 어려운 시장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또 고물가, 고금리 시대의 저성장 시대가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대표는 “이러한 격변의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체질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키워내야 한다”며 “위기 대응 능력과 내실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리스크 관리와 효과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를 피하는 것만이 리스크 관리가 아니라,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구조화하고 상품화하는 것이 제대로 된 리스크 관리”라며 “리스크가 우리 본업의 가장 중요한 식재료임을 알고, 이를 이용해 좋은 식탁을 차리는 것이 소임”이라고 말했다.

또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수익 다변화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 대표는 “보유한 자산의 리스크-리턴을 정확히 분석하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자산과 Business Portfolio를 최적화해야 한다”며 “신사업 기회 선점을 위해 디지털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證, 전략적 혁신 통해 위기를 기회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전략적 혁신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비록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사업 환경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며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당사 해외주식은 1조8000억원, 연금자산은 5조1000억원 순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면서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의 기회도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우선시하고,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인 것을 기억하고,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은 고객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수요까지도 먼저 파악해 제공한다”며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해 혁신과 성장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략적 혁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근간이 되는 비즈니스를 재정립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을 말한다”면서 “‘금융을 수출하여 국부를 창출한다’는 전략 하에 글로벌 비즈니스와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것처럼, 기존의 고정관념과 틀에서 벗어나 유니크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자산이나 ESG와 같이 새로 부상하고 있는 비즈니스로 업무를 확장해 본인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가자”면서 “앞으로도 임직원의 직무 능력 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하여 교육과 연수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하이투자證, 올해 회사 미래를 결정할 ‘변곡점’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증권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올해는 회사의 미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경영목표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을 제시했다.

홍 사장은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자기자본 범위내에서 최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각 사업부문의 균형화된 이익구조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둬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가능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정보통신(IT)과 디지털 투자의 효율을 높이고 합리적 성과평가 제도를 정착시키자”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우리 옆의 동료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챙기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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