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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3-01-27 19:2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기업시민, ‘사회의 품격’ 높인다
기업시민, ‘사회의 품격’ 높인다
  • 윤길주 발행인
  • 승인 2023.01.0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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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다.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맞는 해 바뀜이다. 새해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국제기구의 예언에서 불길함이 느껴진다. 세계은행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면서 ‘절망과 희망의 해’라고 했다. 국제통화기금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는 “2023년은 세계 경제 사상 가장 어두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상황도 녹록치 않다. 대다수 민관 경제연구소는 2023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 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전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지하 셋방으로 내려간 셈이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고, 치솟는 물가에 국민 고통은 심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투자를 철회하거나 미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혹독한 시련을 맞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남다른 ‘위기극복 DNA’가 있다. 특히 기업들은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시키고, 위기 때마다 최전선에서 싸워 이긴 주역이다. 해외시장 개척, 신기술 개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가 GDP 기 준 세계 10위 경제대국이 된 것도 세계 곳곳에서 피땀을 흘린 기업들 덕분이다. 지금은 고인(故人)이 된 삼성 이병철, 현대 정주영, SK 최종현 창업자 등이 기업보국(企業報國)의 씨앗을 뿌리고 터를 닦은 인물들이다.

재계는 2~4세 시대를 맞고 있다. 이들에게는 창업시대와 다른 새로운 소명(召命)을 요구 받고 있다. 경제적 파이를 키우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지구적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는 책무다.

기업시민이 해야 할 일을 집약한 게 E(환경)·S(사회)·G(지배구조)다. 지금은 대부분 기업들이 ESG에 눈을 뜨고, 경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2020년부터 줄곧 ‘기업시민의 길’을 강조해왔다. 기업시민을 찾아 나서고,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포럼을 열어 ESG 경영과 관련한 해법을 모색했다.

지난해엔 ‘기업시민, 지구를 구한다’를 어젠다로 삼아 E(환경)를 집중 탐구했다. 2023년 어젠다는 ‘기입시민, 사회의 품격 높인다’로 정했다. ESG 중에서 S(사회)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들에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선언이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경제적 풍요를 이뤘다. 하지만 ‘사회의 품격’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사회간접자본, 대학진학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높지만 노사협력, 정부정책 결정 투명성, 기업 이사회 역할 등은 꼴찌에 가깝다. 인프라 투자와 하드웨어, 양적 투입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제도 운영과 관련한 소프트웨어는 낙제다. ‘사회의 품격’이 낮다보니 ‘고투자, 저효율’ 국가가 된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업시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회적 자본이 취약한 상태에서 물적 자본을 아무리 쏟아 부어도 일류가 될 순 없다. 2023년은 안팎으로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며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나가는 뚝심이 절실하다. 2023년엔 우리 모두 기업시민이 돼 ‘사회의 품격’을 끌어 올리는데 진력하길 기대한다.

윤길주 인사이트코리아 발행인.
윤길주 인사이트코리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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