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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선택과 집중으로 '뷰카(VUCA)' 시대 넘자
고도의 선택과 집중으로 '뷰카(VUCA)' 시대 넘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23.01.02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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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주목해야 할 뉴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코리아=이원섭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토끼해가 시작됐다. 토끼는 예로부터 영민함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2023년은 흑토끼의 해로 검은색은 인간의 지 혜를 관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2023년이 지혜를 다 짜내도 상당히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산업분야별로 후년 의 전망을 내 놓는데 계묘년 흑토끼의 해는 보수적이고 통제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한다.

언론(연합)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023년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을 전반적으로 부정적 수치로 나타냈다. 2022년과 비교한 경제성장률은 2.5%에서 1.6%로 하향 전망했고 소비자 물가, 경상수지 등도 모두 하향 전망한 것이다. 또한 일자리 수치인 취업자수도 2022년 81만명 수준에서 10만명으로 대폭 줄어 2023년 우리나라 경제는 매우 암울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2022년 2.5%에서 2023년 1.6%로 떨어진다.<연합뉴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Board)의 끝없는 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이 연속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높아져 가계는 물론 금융기관 건전성까지 악화될 것으로 분석하는 등 2023년은 희망적인 예측 지수가 거의 없다. 문제는 이런 하향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 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의 토끼해에 문득 떠오르는 말이 있다. 오늘날 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경제대국으로 키우는 발판을 마련했던 중국 덩샤오핑(등소평) 주석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말이다. 이 뜻은 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에 관계없이 중국 인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이념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주의 이념을 고수하되 경제는 자본주의의 개방정책을 도입해 오늘날 중국 경제 발전을 이끌어 냈다.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뷰카(VUCA)라는 단어도 떠오른다. VUCA는 변동성(Volatile), 불 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머리글자를 딴 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종합한 말이다. 지금처럼 급변적인 경제 상황과 변동성 예측도 평상시처럼 하기 힘들어진 위기 같은 2023년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시크릿하우스>

리버스 멘토링, 세대 크로스오버 콘텐츠, 삶의 자기주도성

전문가들은 뷰카 시대에서는 기존과 같은 전략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고 강력한 기업혁신과 구조조정을 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지식으로는 불확실하고 모호한 시대를 돌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변화무쌍하고 불확실, 복잡, 애매한 뷰카 시대는 마케 팅 커뮤니케이션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대응하는 자세는 창의, 혁신, 스마트한 문화가 요구되며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더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글쓴이가 2022년 말 국내에서 출판된 2023년 전망 서적과 리서치 업체들의 자료를 토대로 2023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봤다. 힘든 경제 위 기 상황에서 관련 기업들은 어떤 인사이트를 가져야 하는지 조그마한 단초라도 얻기를 바란다.

먼저 마케팅, 사회여론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전문가 4인이 공저한 ‘2023 트렌드 모니터’ 내용에 따르면 큰 경제 위기에 직면한 대중 소비자들의 태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명제 아래 2023년 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통제의 방향 전환, 사회’에서 ‘나로 회귀’와 ‘다시 돌아온 오래된 감정, 근심 걱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뷰카 시대에는 개인이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대상은 오직 ‘나 자신’뿐이라고 한다. 즉 시대의 불확실성 아래에서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위험요소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경제적 위기를 경험한 ‘내재적 기억’은 보수적으 로 행동하게 하는 반면 실패 경험이 없는 ‘성공적 우월감’ 은 불황을 투자의 기회로 여기게끔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미래는 ‘객관적 통계 수치’가 아니라, ‘다수의 대중’이 어떤 방향의 태도를 취하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현재를 사는 ‘대중의 생각과 태도’를 서술한다.

책 내용을 보면 이제는 어른보다 부모를 가르치는 세대가 등장해 리버스 멘토링, 세대 크로스오버 콘텐츠, 삶의 자기주도성 등에 주목해야 한다. 이와 연관해 ‘나이’란 무엇인가라는 새로운 질문도 해 봐야 한단다. 스스로 문화를 주도해 나가는 X세대 그리고 A세대의 등장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하나 주목할 현상으로 그동안 대단하다고 알았던 셀럽의 영향력 약화와 대중적 영향력의 종말 현상이 나타나 리얼리티에 열광하는 해가 될 것이다.

<인크로스>

KT그룹의 디지 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는 ‘디지털 미디어와 마 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3년 여간 이어진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3년 광고, 마케팅 시장은 디지털 중심 으로 개편돼 디지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3년 주목해야 할 마케팅 트렌드로 숏폼 콘텐츠, 슈퍼앱(메시징, 예약, 쇼핑, 금융, 차량 호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포털 형식 앱), 커뮤니티, 리테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등을 선정했다. SK그룹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는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23’보고서에서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로 피지털 광고, HVOD, 검색 알고리즘, 인플루언서 광고상품,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시했다. 피지털 광고(physical+digital)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광고 경험을 말하는데 팬데믹 시대에 디지털 플랫폼 친숙도가 높아진 고객들이 엔데믹 대에는 오프라인 공간을 찾는 트렌드가 강해질 것 이라고 한다. HVOD(Hybrid VOD)는 월 구독료 기반의 SVOD(Subscription VOD)와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 인 AVOD(AD-based VOD)가 결합된 저가형 광고 요금 제인데 유료 OTT 사업자들이 최근 유저 이탈을 경험함 에 따라 이용자들의 구독료 부담을 덜면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HVOD에 대한 관심은 2023년을 기점으로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의 서드파티 데이터 활용이 제한됨에 따라 광고주들의 검색광고 선호도는 더욱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색 키워드는 고객의 브랜드 선호도와 구매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전환 효율이 높다.

디지털 온리 ‘알파(α)세대’, 숏폼 콘텐츠

KPR에서 발행하는 빅데이터 미닝 사이언스 리포트인 ‘KPR 인사이트 트리’에서 언급한 디지털 온리, 알파(α)세대(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까지 태어났거나 태어날 예정인 세대)도 눈여겨 볼 2023년의 키워드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 특정 집단을 의미하는 세대(Generation)는 세대별로 독특한 가치관과 소비패턴을 나타내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세대의 구분과 분석에 관심이 높다. 따라서 최근 기업들이 MZ세대 만큼이나 주목하고 있는 세대가 바로 알파세대로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온리’ 세대라는 점과 부모인 밀레니얼 세대 못지않게 과감한 소비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MZ세대가 PC와 스마트폰의 영향을 받았다면 알파 세대 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 기기를 접하고 인공지능 스피커 와 대화하며 가상현실을 접한 디지털 온리(Only)다. 영유아기부터 스마트 기기를 접하고 사용에 익숙하며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1인 방송과 소셜 미디어를 즐겨 테크놀로지 라이프로 평생 생활할 첫 번째 세대라고 한다.

디지털과 교류하며 성장하는 알파 세대는 카드와 전자결제에 익숙하고 소비와 용돈 관리에도 기술을 잘 활용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알파 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연 이어 출시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알파 세대의 활동 영역은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가상 세계까지 확장돼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세계를 경험한 세대로 기존과는 전혀 다른 다양한 활동, 비즈니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미국 인바운드 마케팅, 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 마케팅 업체인 HubSpot가 발표한 2023년 마케팅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가지 마케팅 트렌드를 제시한다. 이 여섯가지 중에서 1, 5, 6번째 내용을 정리했다.

첫 번째 숏폼 동영상 콘텐츠는 마케터들의 3분의 1이 사용하는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일 뿐만 아니라 가장 효과적이고 ROI 또한 가장 높다고 한다. 따라서 숏폼 콘텐츠 는 2023년 어떤 트렌드보다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며 다른 어떤 트렌드보다도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숏폼 형식의 동영상을 사용하는 마케터의 90%는 2023년에 투자를 늘리거나 유지할 것이고 마케터의 21%는 2023년에 처음으로 숏폼 콘텐츠를 활용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가장 높은 수치다.

두 번째는 현재 마케터의 30%는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했는데 브랜드 지향 콘텐츠는 ROI 효과가 5번째라고 한다. 2023년에도 여전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케터의 16%는 2023년에 처음 으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반영하는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기존에 활용 중인 89%는 이를 늘리거나 유지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는 데이터 활용의 증가로 데이터 기반 마케터는 2023년에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 결국 마케터가 데이터를 사용해 마케팅 전략 추진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가 대상 고객에게 더 효과적으로 달하고 더 효과적인 광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마케팅 콘텐츠,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이해, 마케팅 노력의 ROI 증가, 마케팅과 활동의 가치 입증이 데이터 활용에 있다는 것이다.

이상 개략적으로 2023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관련 키워드를 살펴봤는데 어려울 때 일수록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은 강조돼야 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2023년은 소비자에 대한 서드 파티 데이터 사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회사가 직접 수집하는 자사의 데이터, 즉 퍼스트 파티 데이터가 매우 필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소비자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을 통해 고객에게 메시지가 더 잘 도달할 수 있고 효과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 관심데이터, 콘텐츠 소비 채널, 고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 보다 구체적인 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2023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업계에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려울수록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말이 있다. 기업이 잘하는 부분과 모자라는 부분을 선택해 집중 투자하고 준비한다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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