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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3 게임업계 미니맵①] 카카오게임즈
[2023 게임업계 미니맵①] 카카오게임즈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12.2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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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과 ‘우마무스메’가 2022년 실적 견인
운영미숙 논란 딛고 개선된 모습 보여… 내년 신작도 기대 만발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2022년은 카카오게임즈에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였다.

여러 논란과 사건사고 속에 3분기 실적이 휘청이는 등 고난의 시기도 있었지만, 소통을 거듭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내년 신작 게임들도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청신호가 켜졌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좌)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우). <카카오게임즈>

‘오딘’과 ‘우마무스메’가 견인한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실적은 ‘오딘’과 ‘우마무스메’라는 쌍두마차가 이끌었다.

2021년 카카오가 출시해 흥행에 성공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올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서 지난 3월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오딘은 출시 첫날 대만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이어서 출시 나흘만에 구글 매출 4위를 기록했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마켓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6월 20일에는 경마에 미소녀를 접목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일본의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국내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한국 서비스 이전부터 국내 서브컬쳐 마니아들에 인기몰이 중이던 우마무스메는 그 인기에 힘입어 사전 예약자 수만 1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후에는 사흘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진입했고, 일주일 뒤에는 매출 2위까지 달성하며 질주를 거듭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105% 증가한 2663억원을, 영업이익은 170% 늘어난 42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쾌주는 멈추지 않은 채 매출 338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를 견인한 공신들, 3분기에는 발목 잡다

카카오게임즈의 맹진을 넘어뜨린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상반기 효자실적을 이끈 ‘우마무스메’와 ‘오딘’이었다. 당시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는 예고 없는 연장점검과 캐릭터 픽업 기간 단축, 미흡한 공지, 이벤트 재화 지급 누락 등 일본 서버에 비해 미흡한 운영과 부실한 서비스가 지속되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결국 ‘564 캠페인 잭’ 이벤트 공지를 계기로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성난 유저들은 구글플레이 평점을 내리고, 카카오게임즈 본사에 항의문을 적은 마차를 보내는 방식으로 분노를 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미흡한 운영에 대한 사과나 구체적인 해결책이 빠진 반쪽짜리 사과문이었다. 심지어 지난 9월에 열린 유저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운영 미숙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고객들 개인의 선택이며,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실언으로 기름을 부었다. 분노한 유저들이 총대진을 선출하고 환불 소송까지 걸며 사태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상장 이슈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거들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우마무스메와 함께 상반기를 견인한 오딘을 만든 회사다. 우마무스메가 흔들리며 유일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된 라이온하트를 상장하면서 훼손될 카카오게임즈의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논란의 심화와 더불어 주식시장까지 어려워짐에 따라 라이온하트의 상장을 미룬 상태다.

각종 논란에 이어 대만에서의 오딘 성장세까지 하향세로 돌입하자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은 급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은 3069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9.4%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47%나 떨어진 437억원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에버소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시련 딛고 다시금 일어서...내년 신작들도 기대

일련의 사태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개인의 선택’ 발언으로 유저들의 분노를 샀던 우마무스메 서비스 담당자들을 교체했다. 예고 없이 조기종료시켰던 캐릭터의 픽업을 복각(다시 열어줌)하고 일본 서버에서 도입된 편의성 패치도 조기 도입하는 등 운영 정상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노력이 거듭되며 유저들의 여론도 바뀌었다.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환불 소송을 준비하던 유저 총대진은 운영 정상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자 소송을 철회했다. 한때 1.1점까지 떨어졌던 구글플레이 평점도 4.0까지 회복됐다.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유저들과 소통하며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카카오게임즈의 노력이 빛을 본 것이다. 여기에 대규모 업데이트와 고성능 캐릭터들의 유료 뽑기 등장에 따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우마무스메는 4개월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재진입하며 다시금 질주를 시작했다.

하향세를 지속하던 오딘 또한 하향 안정화가 끝나고 반등세에 돌입했다.

9월을 기점으로 오딘의 월별 국내 이용자 수는 지난달 대비 72% 증가했고, 10월도 43% 증가하며 반등세가 이어졌다. 지난 30일 업데이트된 공성전 컨텐츠로 신규 유저들도 유입되며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대만 서버 또한 컨텐츠 업데이트 가속화로 3분기 저점 이후 반등세가 관찰됐다.

내년에 예정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들도 기대를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월 5일 미소녀 수집형 RPG 모바일 게임 ‘에버소울’을 출시한다.

우마무스메와 뱅드림, 프린세스 커넥트:ReDive 등의 서브컬쳐 게임들을 운영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밖에도 MMORPG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스’, 액션 RPG ‘가디스오더’ 등의 게임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중 아레스와 가디스오더는 지난 11월 2022년 지스타 공개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형 게임사 중 매출 규모 대비 신작 수가 많은 편이며, 기대감도 과하지 않기 때문에 신작 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매 분기마다 계획되어 있는 만큼 점진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라고 진단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년간 쌓은 서비스 기반으로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에버소울’을 비롯해 자사의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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