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실생활에서 NFT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동일품이 존재할 수 없고 다른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최근 기업들은 디지털 작품부터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공연 티켓, 편의점 쿠폰 등까지 일종의 NFT ‘고유 소유권’을 발행해 용도를 점차 넓히고 있다.

“NFT, 사용처 점차 넓어진다”

그라운드엑스도 여러 기업과 협업해 사용처를 확장하고 있다. 이달 그라운드엑스는 이마트24와 협력해 이마트24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된 ‘원둥이 NFT’를 출시했다. 원둥이 NFT는 총 10종으로, 이마트24 고객을 위한 정기 쿠폰 등의 혜택이 포함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원둥이 NFT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행성 NFT 2만개가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행성 NFT는 원둥이 NFT 판매 전 소비자들이 NFT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했다.

앞서 그라운드엑스는 실생활에서 NFT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난 7월 NFT 얼라이언스인 ‘그리드(GRID)’를 출범해 기업간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마트24와 협업도 그리드의 첫 프로젝트 일환이다.

지난 15일에는 글로벌 뮤지컬 캣츠의 VIP석 예매권을 담은 한정판 NFT 티켓을 발행했다. NFT 티켓은 등급에 따라 백스테이지 투어, 한정판 굿즈, 포인트 토큰 등의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NFT 티켓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차별화된 공연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23일에는 롯데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오프라인 NFT 전시 공간인 넥스트 뮤지엄을 오픈한다. 이 전시에서는 여러 아티스트의 NFT 작품을 비롯해 실물 작품, 패션·식음료 브랜드의 다양한 NFT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그라운드엑스 관계자는 “NFT가 올 초에는 프로필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유통 멤버십 연계, 체크인 서비스 등 실생활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활용처가 넓어지면서 일반인도 손쉽게 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NFT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협력과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NFT 활용이 확대되면서 NFT를 보관하거나 전송할 수 있는 그라운드엑스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인 클립(Klip) 이용자도 이전보다 늘어 200만명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엑스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 메인넷에 오픈하며 아시아 중심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축해왔다. 그라운드엑스는 클레이튼과 클립, 디지털 아트 및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