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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4:4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효자였던 주택사업 천덕꾸러기로...건설사들 새 먹거리에 '사활'
효자였던 주택사업 천덕꾸러기로...건설사들 새 먹거리에 '사활'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12.16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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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확실한 리모델링·공공사업 적극 뛰어들어
사우디·카타르 등 해외사업 수주 발 발 빠른 움직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매출액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 사업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해외시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다양한 해외 플랜트 사업들이 발주를 예고하면서, 건설사들도 여기에 맞춰 플랜을 짜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공사업과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사업은 주택사업에 비해 사업성이 안정적인데다 꾸준한 수익이 보장된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사업 중 하나로 사업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리스크 역시 적은 편이라 대형 건설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외로 출격하는 건설사들 

글로벌시장조사기업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세계 건설 시장은 4.0% 성장해 13조9824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 성장률은 ▲중동 14.4% ▲아프리카 8.2% ▲아시아 4.5% 드응로 전망된다. 

실제로 내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 중동에서는 사우디의 자프라(Jafurah) 가스플랜트, 쿠웨이트 알주르(Al-Zour) 석유화학 플랜트, 카타르 북부가스전 확장 프로젝트(NFE, North Field East) 2단계 사업 등이 예고돼 있다. 리비아 역시 재건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그리스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네옴시티의 터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물산은 네옴시티의 자금줄인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모듈러(조립식) 주택건설 기술 개발을 위한 포괄적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발판 삼아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텃밭이었던 리비아 재진출과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기 위해서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해외사업단을 신설했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과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기 위해 글로벌에코 BU(Business Unit)와 국내 에코 BU로 조직을 재편했다. 이를 통해 해외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 새 먹거리 발굴 주력 

해외사업 진출을 꾀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리모델링 사업과 비교적 수익성이 확실한 공공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모델링 사업은 최근 건설사들에게 있어서 주목받는 신사업 중 하나다. 

그동안 리모델링 사업은 사업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가 사업 자체도 많지 않아 중견건설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시간 소요가 적은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수익성 역시 확실하다는 점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져 올해 1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9조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에 두배나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부를 신설하고 올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리모델링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현대건설 외에도 삼성물산·GS건설·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공사업은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먹거리가 부족한 시기에 건설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조달청에서 최근 발주한 공공사업 입찰에 건설사들이 몰리면서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규 주택 사업에서 건설사들이 자취를 감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0% 이상 줄인 25조1000억원으로 책정하면서 공공사업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은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데다 리모델링에 비해 외부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서 좌초되기 십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재건축 보다는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적은 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조합이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 역시 리스크가 큰 재건축·재개발 사업보다는 리모델링 사업의 수익성이 낫다고 판단해 적극 뛰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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