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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함영주 ‘고졸 신화’ 함께 쓴 이승열·강성묵·이호성, 은행·증권·카드 CEO 됐다
함영주 ‘고졸 신화’ 함께 쓴 이승열·강성묵·이호성, 은행·증권·카드 CEO 됐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2.1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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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회장 취임 첫 인사… 내정 밑바탕은 영업력과 조직통합력
박성호 부회장 승진 가능성… 이은형 그룹 글로벌 업무 전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그래픽=박지훈>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그래픽=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새로운 얼굴을 내세우며 함영주호(號)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함 회장의 성공 방정식에 부합하고 영광의 길을 함께 한 인물들이 선택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열어 은행·증권·카드 3개 자회사의 차기 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사장을 추천했으며, 하나증권 사장 후보에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하나카드 사장 후보에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을 올렸다.

이번 3개 자회사 CEO 후보 선임 배경에 대해 그룹임추위는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위험관리를 철저히 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내정된 CEO 후보들은 향후 개최되는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2년간이다.

이승열(왼쪽부터)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내장자.하나금융지주
이승열(왼쪽부터)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내장자.<하나금융지주>

함영주 색깔 드러난다

주요 자회사 CEO 후보 선임으로 함영주 회장의 색깔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함 회장이 고졸(강경상고) 출신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고객 영업과 조직 관리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해 회장직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 만큼 자회사 경영관리에 이 같은 경험을 녹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함 회장은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시절 전국 영업그룹 실적 1위를 2년간 차지한 바 있다. 인구·경제 규모가 큰 서울·경기 등 중앙영업그룹, 영남영업그룹을 실적으로 앞선 경험이 영업력을 증명한 자회사 CEO 선임으로 이어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내정자는 영업통으로 함영주 고졸 신화를 이을 잠재적인 주자다. 1964년생인 이호성 내정자는 대구중앙상고를 졸업하고 1981년 한일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기업금융, 강남권영업에서 실력을 드러내 영업그룹장까지 지냈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내정자 역시 영업력에서 인정받는 인사다. 1964년 출생인 강 내정자는 1983년 서강대 사회학과를 나와 1990년 상업은행에 몸을 담았다가 1993년 하나은행 입행 후 경기 남부권, 충청권에서 영업력을 증명했다. 대전영업본부장으로서 충청영업그룹 대표이던 함 회장의 성과에 한몫 보탰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는 함 회장의 하나-외환은행 통합 완수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진다. 1963년생인 이승열 내정자는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동대학원 석사 졸업을 한 후 1991년 외환은행에 입행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승열 내정자는 입행 이후 줄곧 재무·기획 부서에 배치됐으며 통합 하나은행(하나-외환) 초대 은행장이었던 함 회장의 발탁으로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에서도 기획·재무에서 전문성을 쌓아갔다. 기업문화가 완전히 달랐던 두 은행의 인사·급여·복지 제도를 3년 4개월 만에 통합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는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시절, 당시 행장이던 함 회장이 추진하는 통합 하나은행의 화학적 결합에 조력했다”며 “영업력의 기반은 조직 융화와 통합인데 여기서 성과를 낸 점이 이번 내정의 밑바탕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호(왼쪽)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이사 부회장.하나금융지주
박성호(왼쪽)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이사 부회장.<하나금융지주>

박성호 행장, 이은형 부회장의 거취는?

3개 주요 자회사 CEO가 모두 교체되면서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의 거취에 그룹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박 행장의 지주 부회장 영전 가능성이 있다. 김정태 전 회장 재임 당시 하나금융은 ESG(함영주), 디지털(지성규), 글로벌(이은형) 등 3개 분야에서 부회장직을 운영했다. 금융 IT와 빅테크 제휴를 경험한 박 행장은 디지털 부회장직이 다시 설치될 경우 적임자라는 평이다.

다만 박 행장은 김정태 전 회장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 전략 비전에서 승승장구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그룹의 IT자회사 하나금융티아이(옛 하나아이앤에스) 대표로서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으며 이후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장로서 네이버 관계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디지털뱅킹플랫폼 ‘라인뱅크’ 출범을 주도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김 전 회장의 신임을 받아 하나금융에 영입된 인물로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 확장에 큰 기여를 했다. 2021년 3월 하나증권 사장직을 맡아 임기 동안 실적, 해외사업 등 안정적인 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는 이 부회장은 2021년 초 당시 주요 자회사인 하나증권 사장직이 공석이 되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함께 맡게 됐다”며 “그룹이 해외에서 진행할 사업이 많아 이 부회장이 지주 내 역할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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