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LS에 대해 영국에서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해저케이블 수주를 했다고 전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S의 자회사 LS전선이 지난 10월 2428억원 규모의 수주에 이어 2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세계 2위 해상풍력 시장인 영국에서 또다시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수주를 공시했다”며 “계약 상대방은 지난 번과 같은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이고 이번 수주한 뱅가드 풍력발전단자는 지난 번 수주 지역인 보레아스 풍력단지와 인접해 있다”고 말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해상뿐만 아니라 지중케이블이 포함된 수치이기는 하나, 금액은 24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67% 증가했다”며 “이번 수주 금액은 내년 예상 기준 매출의 2%, 영업이익의 5%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LS전선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라며 “미국과 영국 수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분기 실적을 보면 LS전선의 수주를 기반으로 한 매출은 특별히 증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아직 수주 실적이 매출로 충분히 인식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1월 미국 수주는 내년부터, 영국 수주는 내년 3, 4분기부터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 마진 개선이 예상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KT서브마린과의 협업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며 “향후 5년간 신재생에너지 영역의 성장도 기업 성장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그는 “LS전선이 지분을 보유한 KT서브마린과의 협업으로 추가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KT서브마린은 해저 광케이블 시공 기술과 포설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발주처에는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점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턴키 프로젝트에 프리미엄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안보 문제로 인해 앞으로 5년 동안 늘어날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과거 20년 동안의 증가량을 상회할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신재생 에너지 영역에서 수직계열화로 인한 경쟁력을 대규모 시장에서 증명한 기업에게 5.5배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