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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7:4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간] 대통령 문재인이 이루고 싶었던 대한민국, 그의 약속은 얼마나 실현됐나
[신간] 대통령 문재인이 이루고 싶었던 대한민국, 그의 약속은 얼마나 실현됐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12.1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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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언론인, 노동전문가 등 7인이 공동집필한 '문재인의 약속'
<문재인의 약속> 표지.<율리시즈>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정권이 바뀐 지 7개월이 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불과 7개월 사이, 정국은 요동치고 민심은 술렁댄다. ‘촛불정부’를 자임한 민주당 3기 정권은 20년 집권을 호언했지만 5년 만에 막을 내렸다. 문재인이 발탁, 검찰총장에 앉혔으나 보수야당 대권 후보로 변신한 검사 윤석열에게 정권의 깃발을 넘겼다.

그 겨울, 촛불을 든 시민에게 화답하겠다고 한 문재인의 약속은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사실상 ‘부도수표’가 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문재인은 대한민국에 어떤 공헌을 했고 무슨 과오를 범한걸까.

<문재인의 약속>(이필재 외 6인)은 문재인 정부 5년간의 공과를 검증함으로써 그 이유를 짚어본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발표한 100대 과제를 기준으로, 재임 5년간 그 약속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를 점검한다. 전현직 언론계 종사자와 노동전문가가 뜻을 함께해 10개 분야로 나눠 집필을 맡았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 이필재 대표저자를 비롯해 김규철 내일신문 전 기자, 김유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겸임교수, 김진호 경향신문 국제전문기자, 안정배 GK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 이명재 시민언론 민들레 대표, 홍대길 전 동아일보 과학동아 기자 등이 그들이다.  

냉정하게 평가하되 되도록 재미있게, 잘 읽히게, 가능하면 이슈 중심으로 기록할 것, 인상적인 사례에 스토리텔링을 시도하고, 명시적이든 암시적이든 윤 정부의 과제가 제시되도록 할 것을 목표로 삼고 7인의 필자가 고강도로 검증했다. 필자들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은 근본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휘몰아친 5년, 그 시간을 복기해야 하는 이유

문재인 대통령 퇴임 이후 관련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여전히 정권교체를 인정할 수 없는 지지자들의 열패감을 위로하는, 문 정부의 치적을 상찬하고 성과를 앞세운 청와대발 백서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7개월을 보낸 지금, 문재인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원망과 반성의 정서가 커지는 시점에서 문 정부 5년의 시간을 제대로 복기해야 할 필요는 더욱 간절해졌다.

“그리워하든, 실망하고 돌아섰든, 애초 못마땅했든 ‘문재인’은 우리의 일부이다. 희극 또는 비극으로 넘길 수 없는 역사이고 그이로 인한 현실이 우리에게 남아 있다. 윤석열도 앞으로 그러리라. <문재인의 약속>이 기대감을 줄지 냉소를 부를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정 5년을 평가하는 이유는 우리의 미래를 쥐고 있는 중요한 고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한 논쟁이 다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홍대길·저자

이러한 이유로 ‘잘한 게 아홉이어도 하나의 잘못을 물고 늘어져야 하는 게 숙명’이라고 말하는 기자들이 모여 그 시간을 되짚었다. 잘잘못의 검증과 평가는 엄중하고 냉정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폐해와 모순은 앞으로 우리가 반드시 개혁해야 할 지점을 적시하게 한다.

또한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에 앞서 올바른 시민의식을 갖추는 것이 우선임을, 지지 정당의 행보를 주시하고 평가하는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만든다. 불편한 진실임에도 제대로 마주하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책을 마무리할 무렵 이태원에서 있을 수 없는 ‘참극’이 벌어졌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한 정부는 전 국민 트라우마가 될 참사를 ‘사고’라고 우겼다. 국가애도기간 서울 도심에서 열린 추모 촛불집회에 나온 일부 시민은 “이게 나라냐?”라는 손팻말을 다시 들었다. 6년 만이었다. 판박이라고 할 세월호 참사 8년여 만이다.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 대한민국은 무엇을 기억하고 있나? 역사의 현장에 알리바이란 없다.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문 정부 5년을 기록으로 남긴다. -프롤로그 중에서

성공의 기록이든, 실패의 기록이든, ‘기록’은 어떤 경우에든 소중하다. 이 책의 출간 의도이자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민주정부를 설계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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