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스판덱스 1위 업체인 효성티앤씨 주가는 연초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10월 초(저점) 대비 32% 상승했다”며 “중국 메이저 스판덱스 업체 주가도 동기간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진명 연구원은 “글로벌 스판덱스 시황은 2021년 역대급 호황 이후 중국 제로코로나 및 대규모 증설 영향으로 다운사이클이 지속됐다”며 “다만 올해 3분기 저점 이후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며 2023년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90% 중후반대를 기록하던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올해 8월 51%까지 하락했으며 재고일수는 50일 수준까지 급증했다”며 “다만 가동률은 10월 81%까지 상승했으며 재고일수는 26일(8월 49일)로 빠르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스판덱스 가격(40D)은 수요 개선에 따른 판매량 회복으로 전월대비 10% 상승했다”며 “수요 약세 및 공급 증가 우려에도 최악의 시황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최근 예상보다 약한 성수기 효과로 Bottom up 지표가 재차 둔화되며 업황 우려가 불거졌다”라며 “그럼에도 효성티엔씨는 수직계열화된 업체로 가동률 조정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며 경쟁 업체 대비 높은 판매가격이 유지 가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춘절 이전 가파른 시황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3월 전인대 이후 본격적인 수요 회복 및 증설 완화로 업황 관련 지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결국 리오프닝 과정에서 중국 내 점유율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가 및 실적의 방향성은 위를 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판덱스 시장은 올해 급격한 수요 둔화 및 공급 증가로 역대급 불황기를 겪으며 효성티앤씨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라며 “다만 중국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는 만큼 리오프닝 이후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적은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며 주가 재평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