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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우울한 겨울…'탈TV·자체 브랜드'로 내년 대반격 노린다
TV홈쇼핑 우울한 겨울…'탈TV·자체 브랜드'로 내년 대반격 노린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2.12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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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3분기 실적 부진…영업이익 감소 수익성 악화
매출액 60% 달하는 송출수수료가 '발목'
CJ온스타일·롯데홈쇼핑·GS샵·현대홈쇼핑 실적 반등 골몰
더엣지 보이핏 자켓 △셀렙샵 에디션 제냐社 패딩 △지스튜디오 프렌치 린넨 100 원피스 △칼 라거펠트 파리스 보머 앙상블
(왼쪽부터) CJ온스타일의 더엣지 보이핏 자켓, 셀렙샵 에디션 제냐 패딩, 지스튜디오 프렌치 린넨 100 원피스, 칼 라거펠트 파리스 보머 앙상블.<CJ온스타일>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CJ온스타일·롯데홈쇼핑·GS샵·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4사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를 12일 발표했다. 인기 브랜드 순위를 집계한 홈쇼핑 4사에서 꼽은 올해의 키워드는 ‘리오프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리오프닝 특수를 맞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오프닝으로 확실한 실적 상승세를 보인 백화점업계 등과 비교하면 홈쇼핑업계가 리오프닝 수혜를 봤다고 보기는 어렵다. 홈쇼핑업계가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TV 시청자 감소 영향으로 홈쇼핑은 사양산업에 이름을 올린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늘어나는 홈쇼핑 TV 송출 수수료 등 악재로 인해 내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홈쇼핑업계는 내년 ‘탈TV’ 전략을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와 차별화 상품 개발에 나서 실적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송출수수료 2조 시대…홈쇼핑, 올해 2·3분기 영업이익 ↓

홈쇼핑업계는 올해 2·3분기 연이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2분기 홈쇼핑 주요 4사 중 GS샵을 제외한 3사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34.7%, 9.6%, 17.2% 감소했다. GS샵만 유일하게 늘었지만, 증가폭은 1.3%에 그쳤다.  

지난 3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요 4사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S샵과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6.1% 줄었다. 현대홈쇼핑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5% 감소했으며, CJ온스타일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8.8%으로 대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TV 송출수수료 상승이다. TV홈쇼핑사가 IPTV, 위성 등 유료방송사업자 채널을 이용하기 위해 지불하는 채널 이용료인 송출수수료는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2조2508억원으로, 1조원대 초반이었던 2016년에 비해 크게 뛰었다. 송출수수료가 방송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지난해 기준)로 높아졌다. 미디어 환경 변화로 TV 시청자가 감소하는 외부환경 변화로 홈쇼핑 매출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지불해야 하는 송출수수료는 계속 높아지는 탓에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탈TV·자체 브랜드' 강화 사활 걸어 

이와 같은 위험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홈쇼핑업계는 TV 바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TV 대신 모바일·디지털·라이브커머스 등에 힘을 주는 이른바 탈TV 전략을 본격화했다. 홈쇼핑업계의 탈TV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 탈TV 전략에 앞장서고 있는 곳은 CJ온스타일로, 올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에 속도를 냈다.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부터 ‘유니드컴즈’ ‘비주얼’ 등 다양한 플랫폼에 투자해 디지털 상품군 강화에 나선 것은 물론 라이브커머스에 동시에 여러개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도 도입했다.

GS샵은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전용 브랜드 ‘샤피브랜드’를 출범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현대홈쇼핑은 ‘우아쇼’ ‘스타쇼’ 등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수를 늘렸다. 롯데홈쇼핑도 유통업계 최초로 NFT(대체 불가능 토큰) 거래 플랫폼을 론칭하며 탈TV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쇼핑업계에서는 내년엔 탈TV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 홈쇼핑업계는 PB, 빅데이터 기반 상품 등 특색있는 상품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패션’이다. 패션에서 차별화된 PB 브랜드를 개발해 주요 타깃층인 30~50대를 사로잡는다는 복안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홈쇼핑 주요 4사의 인기 상품 분석 결과, 패션 브랜드가 10위권 내 강세를 보였다. 홈쇼핑사별 10위권 내 패션 브랜드 비중을 살펴보면 CJ온스타일 10개, 롯데홈쇼핑 7개, GS샵 6개, 현대 6개에 달한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자체 패션 브랜드 강세다. CJ온스타일은 인기 브랜드 10위권 내에 자체 브랜드를 다수 안착시켰다. 10개 브랜드 중 9개가 CJ온스타일의 PB 브랜드 또는 유명디자이너와 공동 기획을 통한 단독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의 경우도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손잡고 단독으로 선보인 브랜드 ‘이상봉에디션’이 인기 브랜드 1위에 올랐고, 롯데홈쇼핑도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가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채널에서 구할 수 없는 차별화 제품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홈쇼핑 회사들은 내년에도 자체 브랜드를 강화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MD본부 경영리더는 “올해 매력적인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이 시너지를 내며 업계 초격차 패션 경쟁력을 입증한 것처럼 2023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대해 정교한 전략을 세워 패션 성장 드라이브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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