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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1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뚜레쥬르 빵으로 미국 점령한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뚜레쥬르 빵으로 미국 점령한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2.0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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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목표 공장 부지 물색…2030년까지 매장 1000개 오픈
골칫거리 뚜레쥬르, 실적 개선 1등공신 반전
김찬호 CJ푸드빌 대표.<CJ푸드빌>
김찬호 CJ푸드빌 대표.<CJ푸드빌>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CJ푸드빌이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뚜레쥬르를 필두로 글로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목표는 북미 시장이다. 북미에서 ‘빵’ 키우기에 직접 나서는 것이다. 김찬호 대표가 CJ푸드빌의 ‘북미 드림‘을 이끈다.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미국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내년 착공을 목표로 공장 부지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보는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반을 닦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CJ푸드빌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0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연말까지 미국 22개주에 진출한다는 세부 목표도 공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으로 뚜레쥬르의 핵심기지를 아예 옮기는 구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뚜레쥬르, 골칫거리에서 실적 개선 1등 공신으로 

CJ푸드빌의 북미 드림을 선도하고 있는 인물은 2020년 말 수장 자리에 오른 김찬호 대표다. 1993년 CJ제일제당 입사로 CJ와 처음 인연을 맺은 그는 2013년 글로벌 사업 담당으로 CJ푸드빌에 합류해 투썸플레이스 본부장, 베이커리 본부장 등을 거치며 외식 전문가로 거듭났다.

김 대표 취임 당시 CJ푸드빌은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빕스 등 국내 점포 구조조정을 지속한 것은 물론 신사업인 레스토랑 간편식(RMR) 확대에 적극 나섰다. 

무엇보다도 김 대표가 신경을 기울인 것은 CJ그룹의 고민거리였던 ‘뚜레쥬르’ 살리기다. 뚜레쥬르는 외식업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별개로 적자를 지속해 그룹 내 골칫거리로 꼽혔다. 2020년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김 대표는 뚜레쥬르를 파는 대신 적극적으로 키우는 전략을 펼쳤다. 김 대표의 지원 아래 지난해 뚜레쥬르는 국내에서 ‘어몽어스 케이크’ ‘치즈방앗간’ 등 다양한 히트 상품을 내놓았다. 배달 서비스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려나갔다. 해외에서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케이크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뚜레쥬르는 CJ푸드빌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CJ푸드빌의 올 3분기까지 매출은 4509억원으로, 전년 동기(3844억원) 대비 17.3% 늘었다. 그중 뚜레쥬르가 중심인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CJ푸드빌] 뚜레쥬르 미국 20번 째 州 진출1_펜실베니아주 1호 해버포드점 외관
뚜레쥬르의 미국 20번 째 진출 주인 펜실베니아주 1호 해버포드점.<CJ푸드빌>

글로벌 베이커리 입지 공고히 한다 

CJ그룹의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은 크게 프랜차이즈와 외식 브랜드 사업 두 가지를 영위 중이다. 프랜차이즈는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외식 브랜드의 경우 빕스·더플레이스·계절밥상·제일제면소 등이 있다. 

그중 해외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브랜드는 단연 뚜레쥬르다.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필리핀·몽골 등 여러 국가에서 300여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가 가장 공들인 시장은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이다. 직영 형태로 시작한 미국 뚜레쥬르는 2009년부터 가맹점 위주로 사업을 확대했다. 

한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K-베이커리의 강점을 살려 200여종의 제품을 판매해 해외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해외에서 보기 드문 촉촉한 생크림과 세련된 디자인의 케이크로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그 결과 2018년 12개 주에 진출했던 뚜레쥬르는 현재 로스앤젤레스·뉴욕·텍사스·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20여개주 총 80여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뚜레쥬르 미국법인은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CJ푸드빌은 올해 말까지 미국 22개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각 지역 1호점을 안착시켜 미국 사업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섣부른 외형 확장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한 결과 4년 연속 흑자 최대치를 경신할 정도로 견고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K-베이커리 우수성 전파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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