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에서 비중국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성장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2800억원 전망한다”며 “중국의 산업 수요 정상화 및 시장 경쟁구도 감안, 내년 면세와 중국 매출을 각각 10%, 4% 성장 가정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매출 회복 및 직영점 축소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중국 이익은 2022년 –360억원 → 2023년 45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연중 견고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북미는 올해 매출이 82% 성장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채널/브랜드/카테고리 확대 등을 감안 내년 북미 매출은 32% 성장한 2400억원, 영업이익은 16% 성장한 407억원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아모레퍼시픽은 3가지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대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이익 체력 회복, 비중국(미국+일본)의 규모 확대, 방한 외국인 회복에 따른 내수 수익성 회복 등”이라며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은 30% 이상 감가상각비가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매출 부진으로 드러나지 못했는데, 수요 회복이 동반된다면 효율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이니스프리/설화수 등 대표 브랜드의 비중국 수요에 집중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에 온라인/H&B 채널 확대했으며, 내년에 채널 확대에 따른 외형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월 한 달간 시장은 이미 중국이 위드 코로나 환경으로 전환된 것처럼 강렬하게 반응 중”이라며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대장주였다. 산업 지표가 회복되고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개선되는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시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실적 시즌 도래 시 주가 변동성이 상승할 수 있다”며 “다만, 큰 그림에서 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의존도 급감, 북미/일본에서의 기여도 확대로 기업의 이익 체력은 이전 대비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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