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좋음
  • 경기
    B
    미세먼지 좋음
  • 인천
    B
    11℃
    미세먼지 좋음
  • 광주
    B
    14℃
    미세먼지 보통
  • 대전
    Y
    15℃
    미세먼지 좋음
  • 대구
    B
    17℃
    미세먼지 좋음
  • 울산
    B
    미세먼지 좋음
  • 부산
    B
    미세먼지 좋음
  • 강원
    B
    미세먼지 좋음
  • 충북
    B
    15℃
    미세먼지 좋음
  • 충남
    Y
    14℃
    미세먼지 좋음
  • 전북
    Y
    14℃
    미세먼지 좋음
  • 전남
    B
    13℃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미세먼지 좋음
  • 경남
    B
    18℃
    미세먼지 좋음
  • 제주
    B
    13℃
    미세먼지 보통
  • 세종
    B
    15℃
    미세먼지 좋음
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셀프 포토 스튜디오 ‘포토그레이’, 전국 111개 매장 오픈
셀프 포토 스튜디오 ‘포토그레이’, 전국 111개 매장 오픈
  • 장원수 기자
  • 승인 2022.12.01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주와 함께하는 확률높은 출점전략… 지방 점포들이 월매출 수위 다퉈
2023년 일본 도쿄 1호점 오픈 예정 등 해외진출에도 적극적
국내 최초 ‘붙이는 인화지’ 도입하며 과거 ‘스티커사진기’ 향수도 불러와
에이피알이 전개하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포토그레이(PHOTOGRAY)’가 전국 111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에이피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토그레이 몰린 젊은 층. <사진=에이피알>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글로벌 뷰티&라이프 솔루션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의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포토그레이(PHOTOGRAY)’가 전국적인 흥행 속에,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토그레이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 최초로 등장한 즉석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오리진’을 모태로 한다. 당시 전국 100여 개의 포토부스를 설치해 즉석사진 트렌드를 시작한 포토그레이 오리진은 이후 온라인 역량강화에 주력한 모회사의 정책에 따라 현상 유지 정도의 수순을 밟아왔다. 온라인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하던 에이피알이 2016, 2017년 연이어 론칭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가 본격 상승세를 타던 시기였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5년이 흘러, D2C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유통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에이피알은 다시금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고개를 돌렸고, 2022년 들어 ‘감성 스튜디오’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포토그레이의 리브랜딩을 결정했다. 당시 300개가 넘었던 선두 브랜드를 필두로 전국에 500개 넘는 포토부스매장들이 있어 포화 상태라는 평이 있었으나, 포토그레이는 차분한 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업계 3강의 위치까지 올라섰다. 

포토그레이 이대점 (커스마이징 매장). <사진=에이피알>

입지분석부터 인테리어까지, 준비된 후발주자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침착한 후발주자’ 포토그레이의 전략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포토그레이는 특이하게도 엔데믹 트렌드가 시작된 2022년부터 본격화됐다. ‘어쨌든 나가자’는 리오프닝 트렌드 속에 대중들이 거리로 쏟아졌지만 즐길거리(attraction)는 턱 없이 부족했다. 포토그레이는 이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파고들었다.

기존 셀프사진관과 다른 ‘그레이’와 ‘스텐리스’ 재질의 인테리어로 시선을 끌었고, 반사판 효과를 극대화한 8단의 ‘연예인 조명’과 ai 안면인식을 통한 자동 보정 필터, 4컷이 아닌 다양한 프레임으로 가능한 인화 시스템 등이 주요 특징이다. 내부 디자인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스페인 축제에서 이름을 따온 컬러풀한 느낌의 ‘RAD(라드)’ 컨셉, 화이트 톤의 깔끔한 컨셉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포토그레이는 시작부터 가맹점 중심으로 넓혀나가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확실한 직영점들을 시작으로 탄탄한 성공모델을 구축했다. 초반 3개월 정도를 직영점 중심으로 시작했으며, 이들의 성공사례를 본 가맹점주들이 몰려들며 도합 6개월 만에 100호 점을 돌파했다. 현재 111호점까지 오픈한 상황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전국 200개 매장 오픈이 목표다. 해외에도 눈을 돌려 일본 도쿄 하라주쿠 지역에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며, 베트남, 태국 등에도 진출을 모색 중이다.

셀프사진관에 대해, 흔히들 ‘반짝 인기’라는 시선들이 있다. 특히, 서울권을 제외한 지방 점포들이 어렵다는 뉴스들이 간혹 있는데, 포토그레이의 현황은 다르다. 지난 10월 매출 1위가 대전(은행동점), 2위가 수원(수원역점)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테마파크 및 대형 쇼핑몰 입점시 월평균 최소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당장의 가맹점 늘리기에 급급하기보다 점주와의 깊이있는 상담, 지속적이고 면밀한 시장 및 상권조사 등으로 성공확률을 높인 출점 전략이 결과로서 보여지는 것이다.

포토그레이 RAD 컨셉 매장. <사진=에이피알>

대학가 문화 반영한 이색 매장도 나와

포토그레이의 창업자금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평균 1억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크지 않은 창업비용과 무인 형태에 가까운 운영방식으로, 다점포 점주 등 특이한 창업사례들이 보인다. 해당 학교 동문이 가맹점주로 창업한 이대점(이화여대)의 경우, 점주가 내부 인테리어 단계부터 함께하며 커스터마이징된 매장을 선보였다. 소속감이 강조되는 대학교의 특성상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학교 축제 때는 준비한 인화지가 빠르게 동이 나 급하게 인화지를 수급하러 다녔다는 사례도 있었다. 숭실대 점의 경우, 졸업한 동문의 이색 기부가 화제가 됐다. ‘모교 사랑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취지 하에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숭실대 캐릭터 인형 ‘슝슝이’를 매장 측에 기부한 동문 덕에, ‘슝슝이와 함께하는 포토그레이 촬영’이 하나의 교내 문화로 자리잡았다.

포토그레이 화이트 컨셉 매장. <사진=에이피알>

유행은 돌고 돈다? 필수 놀이문화로 떠오른 셀프 포토스튜디오

포토그레이를 위시한 셀프 포토 브랜드들의 성공은, 코로나 시즌 젊은 층의 새로운 놀이문화에서 시작한다. 방역 조치 등으로 갇혀 있어야만 했던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즐거움’ 코드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셀프 사진관은 새로운 트렌드로 올라섰다. 특히 거리두기 인원제한 등으로 모임이 힘든 상황에서 ‘인증샷’ 개념으로 촬영하고 즉석인화되는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가족 단위로도 이용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약 20~25 년 전에 유사한 컨셉의 ‘스티커 사진기’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일본에서 수입된 기계들이 주를 이뤘는데, 일반 스티커 용지에 사진을 인쇄하는 방식으로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며 인쇄 채도가 바래지거나, 밀려서 지워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실제로 당시 지갑, 다이어리 등에 넣어뒀던 스티커 사진들이 시간이 지나며 확인이 어렵곤 했다.

셀프사진관은 인쇄 출력이 아닌 사진 인화이기에 결과물의 퀄리티 자체가 달랐으나, 붙일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포토그레이는 이런 트렌드 속에 후발주자로 참여하며 국내 최초로 '붙이는 인화지'를 도입했다. 과거 스티커 사진기와 셀프 포토부스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 개념인 셈으로, 희망 점포에 공급하고 있다.

모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안정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포토그레이는 모기업 ‘에이피알’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뷰티(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패션(널디), 라이프스타일(포맨트) 등의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D2C(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으로 판매하며 성장가도를 달려온 에이피알은 최근 뷰티 & 라이프 솔루션으로 포지셔닝을 변경하며 2023년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포토그레이를 통해 온라인만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성공적인 브랜딩을 완성하고 있는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 2600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에 이어, 올해 400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