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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2 ESG 경영 CEO TOP10]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포용금융 씨앗 뿌리다
[2022 ESG 경영 CEO TOP10]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포용금융 씨앗 뿌리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12.0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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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실천 조직문화로 만들어가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교보생명·그래픽=남빛하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교보생명·그래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교보생명이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뿌리 내리기에 나섰다. 회사는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신창재 회장의 인본주의적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업무 생활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며 임직원 누구나 ESG 경영 실천가로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내 문화로 자리잡은 ESG

ESG는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기업들에 피할 수 없는 트렌드로 떠올랐다. 교보생명의 ESG 경영이 타 기업과 다른 부분은 사내 문화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팀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쓰던 종이컵이나 ‘일단 뽑고 보자는식’의 출력물 인쇄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모든 구성원이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불편을 감수한 결과다.

최근에는 ‘교보가 으쓱(ESG)해 Eco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하는 등 직원들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컴퓨터 절전기능 사용하기’ ‘난방온도 2도 낮추고 냉방온도 2도 높이기’ ‘이동 시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 할 수 있는 쉬운 수칙을 직원들에게 다짐토록 하고, 회사는 탄소감축·생계소득지원·산림복원 등에 쓰이는 희망나무 두 그루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실천 다짐에 참여하면 참가자 이름으로 나무를 기부 할 수 있어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활발히 전달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환경보호 실천 다짐서약에 참여하고, 환경보호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은 335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3월 이사회 안에 지속가능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활동이 일관성 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현업 부서장이 주축이 되는 ESG실무협의회 중심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ESG 경영활동·ESG 공시를 포함한 외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ESG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청을 고려한 ESG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ESG 내재화·실행력 강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ESG 경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문효은 아트벤처스 대표와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 등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하며 지배구조(G) 관점에서의 ESG 경영을 강화했다. 현재 보험업계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두 명 이상인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사내 넘어 ‘포용금융’ 안착 집중

교보생명의 ESG 경영은 사내에 머무르지 않는다. 내년 시행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5억 달러(한화 약 62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ESG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SG채권 형태로 발행해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회사를 넘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안착에 집중하면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고객이 놓친 보험금을 직접 찾아주고 거동이 힘든 경우 서류 접수를 대리하는 등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교보생명 평생든든서비스 제공 현황.<교보생명·그래픽=이민자>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기준 131만여명의 고객에게 약 1조753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전사적으로 보험가입 상품에 대한 보험금 정보를 제때, 정확히 제공해 사고·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한 고객들을 도운 결과다. 교보생명의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에는 지난 2011년부터 10년 넘게 시행 중인 ‘평생든든서비스’가 자리한다.

평생든든서비스는 고객이 놓친 보험금을 직접 찾아주고 가입부터 유지·지급 절차 등 고객이 접하는 모든 과정을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서비스는 계약 체결과 판매에 치중했던 영업 문화를 보장 유지 중심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고객이 미처 몰라 신청하지 못했거나 금융 지식이 부족한 금융소외계층에 경제적 도움 뿐 아니라 위로 창구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몰라 신청하지 못했던 사고보험금 520억원을 찾아줬다. 고객이 놓친 보험금을 찾아준 규모는 2019년 428억원에서 2020년 509억원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이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 비중은 지난해 기준 83%에 달한다.

‘재무설계사 보험금 대리 접수 제도’ ‘방문 지급 서비스’를 운영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스스로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고령층의 손과 발이 돼주기도 한다. 교보생명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357만9000여건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청각·언어장애가 있는 고객에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손발이음센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이 문자·영상 등을 통해 손발이음센터 수화 중계사에게 의사를 전달하면, 중계사는 교보생명 콜센터 상담사원에게 음성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상담이 이뤄진다. 청각·언어장애 고객들은 보험상품에 대한 설명과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 등의 안내를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업의 필수 생존 요건인 수익 추구와 함께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위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하는 만큼 소외되기 쉬운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통해 포용적인 보험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창재 회장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끊임없는 혁신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내실 있는 ESG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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