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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B 윤종규 vs 신한 조용병, 뜨거운 플랫폼 대결...차별화된 경쟁력은?
KB 윤종규 vs 신한 조용병, 뜨거운 플랫폼 대결...차별화된 경쟁력은?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1.23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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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스타뱅킹’ 가다듬는 KB…지주 ‘유니버셜앱’ 내놓을 신한
계열사 락인 효과냐, 생활금융 신사업이냐…차별화 경쟁
윤종규(왼쪽)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각사>
윤종규(왼쪽)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신한 양대 금융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 방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계열사 시너지를 창출하고 락인(고객 이탈 방지) 효과를 내는 ‘슈퍼앱’ 전략,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유통 등 이종업종을 입점시키는 ‘생활플랫폼’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앱(App)에서 제공하는 계열사 서비스를 점차 늘려가는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신한은행 쏠(Sol) 앱이 아니라 지주사가 직접 관리하는 ‘유니버설 간편 앱’을 내년 여름 출시하기로 한 것과 대조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KB스타뱅킹을 그룹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확장형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리뉴얼했다. 지난 7월에는 KB스타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계열사 서비스를 40여개에서 70여개로 확대했다.

KB금융, ‘단골’ 만드는 플랫폼 주력

KB금융과 신한금융의 플랫폼 전략 차이는 지향점이 다른데서 비롯된다. KB금융은 핵심 계열사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은행 중 가장 넓은 고객 기반을 가진 국민은행 앱을 통해 효과적으로 디지털 영업을 하겠다는 계산이다. 국민은행의 월간순이용자수(MAU)는 약 1150만명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000만명을 넘는다.

대표적인 사례는 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이다. 리브모바일은 금융당국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승인받은 알뜰폰서비스(MVNO)로 은행·카드 실적과 KB스타클럽(고객우대제도) 등급에 따라 할인 혜택 폭이 결정된다. 국민은행 고객이 알뜰폰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국민카드를 이용할 유인이 커진다.

KB금융은 계열사 혁신 서비스 이용 여부를 KB스타클럽 등급에 적극 산정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뿐만 아니라 KB증권의 투자정보 구독서비스 ‘프라임클럽’을 이용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식이다.

현재 KB스타뱅킹 앱에는 KB증권의 ‘해외주식 소수점매매’ ‘공모주 청약’, KB손해보험의 ‘미니보험(하루운전자보험 등)’, KB생명보험의 ‘연금보험’ 등 다양한 계열사 업무를 담고 있다. 은행외에 계열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우대 혜택을 주고 이를 통해 락인 효과를 꾀하는 전략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R.E.N.E.W’로 제시하며 N을 KB스타뱅킹의 역할 확대(No.1 Platform)로 꼽기도 했다.

빅테크 잡는 빅테크 되려는 신한금융

신한금융은 생활업종 연계 금융을 플랫폼 정체성으로 삼는다고 볼 수 있다. 신한은행이 혁신금융 서비스로 승인받은 배달·주문서비스 땡겨요, 신한카드가 메인앱 신한플레이와 별개로 운영 중인 온라인 직영몰 올댓, 자동차 서비스 마이카가 이를 잘 드러낸다.

3가지 서비스 모두 소상공인과 중소유통사업자와 연결해 그들의 판로가 되고 있다. 빅테크가 금융사를 상품 공급자로 뒀다면 신한금융은 유통업계를 비슷한 포지션으로 두는 역발상이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들도 생활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 연내 출범할 예정인 메타버스에서는 유통업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이미 지난 9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에 참여해 메타버스 시범 모델에서 GS편의점 제품들을 가상 매대에 진열했다. 당시 조용병 회장은 직접 부스를 찾아 메타버스 시현을 점검하는 등 애정을 보였다.

당초 조 회장은 2019년 3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토스가 챌린저뱅크를 지향하는 의견을 내자 참여하지 않았다.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강자 기업들을 주주사로 영입해 플랫폼 뱅크로 방향을 잡으려던 게 조 회장의 구상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그룹마다 가진 고객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라 플랫폼 전략에 조금씩 차이가 느껴진다”며 “금융당국의 정책적 변화 등에 따라 그 전략 역시 언제든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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