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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마의 3년’ 넘길 수 있을까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마의 3년’ 넘길 수 있을까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11.1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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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및 임원’ 임기 1년으로 매년 재신임
해외 사업에 잔뼈 굵은 수장 선임 가능성도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사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포스코건설 한성희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의 3년’을 넘길 수 있을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여타 기업들과 다르게 회장직을 제외한 CEO(최고경영자)및 임원의 임기가 1년으로, 매년 재신임을 받도록 되어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포스코건설 뿐 아니라 같은 그룹 내 계열사에서도 ‘장수 CEO’로 나오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룹 내 현존하는 장기 CEO로는 포스코케미칼의 민경준 사장으로 5연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전까지 장기 CEO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김영삼 전 사장(2015년 7월~2020년 3월) 뿐이었다. 

때문에 한 대표의 연임을 두고 이견이 갈리고 있는 모양새다. 한 사장은 포스코 부사장 출신이면서 경영전략실장을 거친 재무통으로 그동안 포스코건설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3분기 실적이 좋지 않고 포스코건설 내부적으로는 3연임 이상을 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한 사장이 연임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 

전임자들의 사례를 봐도 한찬건 전 사장은 지난 2016년 2월에 취임해 3년만인 2018년에 퇴임했으며, 그 뒤를 이은 이영훈 전 사장 역시 2018년 3월 선임된 뒤 2년 만인 2019년 1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상반기까지 ‘선방’했는데… 3분기 발목 

포스코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2조2620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5%가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3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1105억원) 61.2%나 쪼그라들었다.

상반기까지만해도 영업이익이 243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3분기에 접어들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른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868억원으로 같은 동기 대비(3570억원)으로 19.7%나 하락했다.

실제로 전체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의 비율도 지난해 3분기 89.6%에서 올해 3분기 94.1%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포스코건설 측도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재무통 출신 한 대표가 지금껏 포스코건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원자재 가격 인상은 물론 고금리 기조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문까지 좁아지면서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 사업이 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 같은 건설사들의 보릿고개가 향후 1~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최근 건설사들은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건설 역시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에 관심을 내비추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춰 해외사업에 잔뼈가 굵은 인사를 수장으로 선임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그동안 포스코건설 내부적으로 임기를 3년 이상 넘긴 대표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역시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다만, 한 대표가 그동안 공격적으로 도시정비사업에 투자하면서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재신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 포스코건설은 한 대표가 취임했던 2020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규모는 2조3456억원이었지만, 2년이 지난 올해 기준 4조384억원을 기록하면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성희 대표가 도시정비분야에서 확실한 두각을 보였지만, 해외 사업에는 뚜렷한 족적이 없다”라며 “현재 건설사들이 악화된 건설경기 돌파를 위해 해외 사업으로 돌진하는 분위기라서, 이쪽에 적합한 인사를 앉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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