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글로벌 게임 트렌드와 게임사들의 전략을 볼 수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열었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22는 오늘부터 오는 2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올해 지스타는 43개국에서 987개사가 참여해 2947부스에서 열띤 경연을 벌인다. 대회 규모로 볼 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특히 이번에는 BTB(기업간 거래) 온라인 바이어 참가 규모가 늘어나면서 참가자 수가 대폭 확대됐다.

‘지스타 2022’는 기존 벡스코 1전시장에만 그쳤던 BTC(기업 소비자 간 거래)관을 최초로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했다.

제1전시장에는 넥슨코리아·넷마블·위메이드·에픽게임즈·인벤·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이 둥지를 틀었고, 제2전시장 3층에는 네오위즈·플린트·호요버스·레벨 인피니트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제2전시장 3층에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함께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 부스를 운영해 총 40여개의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의 특별 전시가 열린다. 더불어 동일 전시장 내 ‘지스타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성해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관객은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3층에서도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BTB관은 제2전시장 1층에 마련됐는데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대된 847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위메이드·틱톡코리아·넥슨코리아·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퀀틱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CEO 오프닝 연설

올해 콘퍼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GDC, 일본 CEDEC 등 해외 유수의 콘퍼런스와 견줄 정도의 화려한 연사 라인업이다. 특히 일본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 다수가 강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1일차 오프닝 연설에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을 통해 인터랙티브 게임 장르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평가되는 퀀틱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CEO가, 키노트 스피치는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스티브 파푸트시스 최고개발책임자가 강연한다.

2일차 오프닝에는 게임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키노트 스피치는 캡콤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 츠지모토 료조가 강연한다.

게임회사와 취업 정보 얻을 수 있는 게임 잡 콘서트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야외 전시 부스와 푸드트럭존도 마련됐다. 야외 부대행사인 지스타 웜업 스테이지(아케이드 게임존, 포토이벤트존, 포토월 등)도 운영된다.

오는 19일에는 게임 직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참관객 및 학생들에게 게임회사에 대한 정보와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임 잡 콘서트가 열린다.

또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부산 서면에 소재한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지스타컵 2022 LOL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되며, 지스타컵에서만 볼 수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간 새로운 조합의 이벤트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스타는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안전계획에 허점이 없는지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점검을 해왔다”며 “실제 행사기간 참관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과 새로운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