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풍부한 자금으로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8% 늘어난 548억원, 영업이익은 52.0%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 7월에 예전 한컴 MDS를 포함한 12개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하여 관련 실적을 제거하여 재산정했다”고 밝혔다.

박종선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본사 별도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본사 매출액은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연결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의 실적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글과컴퓨터의 4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603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본사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글과컴퓨터는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신규 사업 추진 등을 포함한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며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 중”이라며 “상반기부터 글로벌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 본격화 및 클라우드, 메타버스 기반 업무협약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런칭한 ‘한컴독스’의 B2C 분야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 중”이라며 “또한 전자결제서비스 ‘한컴싸인은 3분기에 런칭, 구독형 서비스와 결합 확장을 추진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외에도 업무협약툴 ‘두레이’의 B2G 및 B2B 사업 본격화로 관련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한, 한글과컴퓨터는 계열사 매각 대금(950억원)을 포함한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SaaS 사업 진출 본격화, 인공지능 기반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사업군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풍부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본격화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