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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5 18:44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모레·LG생건·애경, 中 ‘광군제 삼국지’ 최후 승자는 누구?
아모레·LG생건·애경, 中 ‘광군제 삼국지’ 최후 승자는 누구?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1.16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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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주춤', 애경산업 '훨훨'
올해 광군제 판매액 1조위안 돌파…전년 比 5% 성장
지난 11일 종료된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 성적표에 유통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올해 국내 뷰티 기업들의 중국 매출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지난 11일 종료된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에서 희비가 갈렸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전년 대비 실적이 주춤한 반면 애경산업은 성장했다.

이번 광군제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하면서 소비 심리 침체가 이어져 판매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업계에서도 중국 현지 뷰티 기업의 성장과 자국 제품 소비 유행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광군제에서 예년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대로 국내 뷰티 대기업들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지난해 대비 부진한 실적을 냈다.  

소비 심리 침체 영향?…LG생건, 아모레 주춤

LG생활건강은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전년 대비 7% 감소한 3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광군제 매출 대부분은 후, 숨, 오휘, CNP, 빌리프, VDL 등 럭셔리 브랜드가 담당하고 있다. 올해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34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도 LG생활건강의 중국 시장 주력 브랜드는 ‘후’다. 후는 지난해 광군제 당시 알리바바, 틱톡 등의 채널에서 총 매출 3294억원을 낼 정도로 중국 내 입지가 탄탄한 브랜드다.

올해 후는 중국 플랫폼 알리바바의 럭셔리 뷰티 순위에서 16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인기 순위가 하락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은 지난해까지 알리바바로 잡혔던 신규 플랫폼 ‘콰이쇼우’ 매출이 올해부터 콰이쇼우 자체적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후의 알리바바 인기 순위가 떨어진 대신 틱톡과 콰이쇼우의 뷰티 카테고리에서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어려운 환경에서 LG생활건강은 알리바바 중심으로 운영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새롭게 성장하는 신규 플랫폼 틱톡과 콰이쇼우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으로 광군제를 준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매출이 주춤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과도한 프로모션과 할인을 통한 매출 성장보다는 중장기적인 브랜딩과 손익 관리, 플랫폼 다각화에 중점을 두고 광군제 행사를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른 뷰티 기업들과 달리 광군제 매출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개별 브랜드별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정도는 알 수 있었으나, 올해는 그마저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윤조에센스 백자 에디션 제품을 완판했다. ‘라네즈’는 주요 제품의 손익 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에, ‘려’는 틱톡 스토어라이브 성장 및 플랫폼 '징동' 내 판매 비중 확대에 성공했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자음생 라인이 2020년 대비 83% 성장했다. 당시 라네즈는 대표 제품인 ‘네오쿠션’을 11만개 판매하고 ‘퍼펙트 리뉴 레티놀’을 3만7000만개 판매하는 등 성과를 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해 화제가 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광군제에서 절대적인 매출액이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개별 브랜드의 유통 채널별 목표와 전략에는 부합하는 행사였다고 본다”며 “(광군제 매출의) 정량적인 수치를 발표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유일한 위너 꼽히는 ‘애경‘

국내 뷰티 대기업 두 곳이 올해 광군제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의 광군제 자체가 축소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가 불안정해지며 전반적으로 광군제 매출 규모가 줄었다는 것이다. 

CNN 비즈니스 등 외신은 올해 광군제는 판매액 1조 위안(약 187조원)을 돌파했지만, 전년 대비 5%가량 소폭 성장에 그쳐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광군제 매출 성장을 이룬 기업이 있다. 바로 애경산업이다. 애경산업은 이번 광군제에서 유일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 회사는 전년 대비 광군제 판매액이 60% 성장했다고 밝혔다. AGE20’s, 루나 등 화장품 브랜드가 주요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260억원의 행사 판매고를 올렸다. 

애경산업의 광군제 매출은 2020년부터 꾸준히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광군제에서는 16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 전년(2020년) 대비 15% 성장했다. 

규모로만 보면 애경산업의 광군제 매출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비해 작지만, 중국 내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애경산업은 올해 광군제 성과는 틱톡, 콰이쇼우 등 신규 플랫폼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왕홍(중국 인플루언서)과 협업한 라이브 방송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생활용품 부문도 이번 광군제에서 좋은 성과를 얻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오픈한 생활용품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 ‘티몰 국제 애경 개인용품관’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콰이쇼우에서 왕홍 ‘신유지(辛有志)’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방송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콰이쇼우의 매출이 전년 대비 297% 급성장했으며, 틱톡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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