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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5 18:44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현모 KT 대표의 '디지코 매직'…연임 가도에 청신호 켜졌다
구현모 KT 대표의 '디지코 매직'…연임 가도에 청신호 켜졌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11.14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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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실적·주가 큰폭 상승…'시총 10조원 시대' 다시 열어
경영 성적표 연임 자격 충분…'사법 리스크' 걸림돌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KT> 
구현모 KT 대표.<KT>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구 대표는 지난 8일 연임 의사를 공식 표명했고, KT 이사회는 구 대표에 대한 우선 심사에 들어갔다.

구 대표의 경영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연임에 무리가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구 대표는 2020년 3월 취임 이후 뚝심 있게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체질개선 전략을 추진해왔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KT의 영업이익은 구 대표 취임 직전 연도인 2019년 1조1596억에서 지난해 1조6718억원으로 44.2% 늘었다. KT가 통신에 갇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꾼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외형적 성장도 이뤄냈다. KT 주가는 구 대표 취임 전보다 90% 넘게 오르면서 ‘시총 10조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구 대표의 연임이 더욱 주목받는 까닭은 KT가 올해로 민영화 20주년을 맞이했지만, 연임에 성공해서 임기를 완주한 경우는 황창규 전 회장 한 명밖에 없다. 또 연임에 성공한다면 KT 내부인사 출신으로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사법 리스크’

구 대표의 경영 성과에 대해선 호평 일색이지만, 연임을 가로막는 ‘사법 리스크’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KT 전·현직 임원들은 지난해 이른바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됐고, 일부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범행에 명의를 빌려준 혐의를 받는 구 대표는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현재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KT와 구 대표는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부 행위를 처벌하는 정치자금법이 위헌이라는 취지로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서도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를 두고 노조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KT새노조와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은 이날 구 대표와 KT 이사회 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KT새노조 관계자는 “이번 고발조치로 인해 KT 이사회가 구 대표의 연임 심사에 보다 조심스러워질 것”이라며 “설령 KT 이사회가 구 대표를 사장 후보로 추천하더라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부결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새노조
KT새노조와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은 14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현모 KT 대표와 이사회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KT새노조>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선택도 변수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KT 정기주총 당시 박종욱 경영부문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해 이를 무산시킨 바 있다.

증권가에선 구 대표의 연임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는 구 대표의 연임 여부 등”이라며 “연임 관련해선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 대표의 연임 여부가 주가에 핵심 요인(Key Factor)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재선임에 실패할 경우 KT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KT는 현직인 구 대표 연임 적격여부를 심사하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사 대상자가 아닌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됐다. 구 대표의 연임 여부는 12월 중 결정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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