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제9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石碑의 서예성 흔적, 단색화가 권의철 출품 [인사이트코리아=권동철 미술전문위원] ㈔국전작가협회 주최 ‘제9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석비(石碑)의 서예성(書藝性) 흔적이 스며든 ‘History’ 시리즈 권의철 작가(국전작가협회 운영위원장)가 출품한다. 경북 상주 출신의 상산(尙山) 권의철(權義鐵, KWON EUI CHUL) 화백은 노악산자락 남장사(南長寺)와 인근 고고한 사적 흔적들 속에서 감수성 예민한 중학 시절을 보냈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어린 시절 가슴속 깊이 품었던 세월의 흔적(Traces of time)을 단색화로 표출해 주목받고 있다.권의철 작가는 TRAVEL&CULTURE | 권동철 미술전문위원 | 2020-10-06 16:49 무상한 시간이 빚어낸 정신의 자취 이른 아침 새들이 한바탕 자연의 경이로움을 찬미하며 합창이 끝나자 약속이나 한 듯 나뭇잎 사이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따끈하게 덥힌 찾잔 속에 실타래처럼 천천히 열리는 벚꽃의, 차(茶). 그윽한 향기 속으로 시간의 결을 풀어놓으며 생의 멍울들을 어루만져 주었다. 담벼락아래 꽤 오래된 산딸나무 하얀 꽃이 떨어져 소복하게 쌓여 차라리 처연해보였다. 차마 모두 쓸어내지 못하고 듬성듬성 몇 잎을 남기고 돌아서는데, 흙 담을 넘어 그리운 이를 찾아 한걸음 달려온 듯 대금(大芩) 산조가락이 그저 수줍기만 한 채 피어난 꽃잎을 흔들었다. LIFE | 권동철 전문위원 | 2015-06-01 15:37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