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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자동차 관세폭탄 '초읽기', 트럼프는 어떤 트윗 날릴까
자동차 관세폭탄 '초읽기', 트럼프는 어떤 트윗 날릴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11.14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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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 고율 관세 부과 여부 촉각⋯"시한 추가 연장 가능성 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미국이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관세폭탄에 대한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면서부터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강조해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미국의 관련 당국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한국을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곧바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정부는 최종 결정을 6개월 후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각)이 연장 시한 마감일이다. 그러나 미국 시간으로 14일인 현재까지도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고 일각에서는 다시 한번 최종 결정이 연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현지 언론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추가로 6개월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관세폭탄' 현실화 경우 현대·기아차 가장 큰 타격

이른바 관세폭탄의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 관측이지만 대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업계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관세폭탄이 현실화 할 경우 우리 자동차 업계는 큰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은 연간 60만대 정도로 파악된다. 올해 기준으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까지 미국에 약 32만대를 판매해 전체 수출 85만대 중 약 37%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는 약 18만대를 판매했고 전체 수출 77만대 중 23%를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를 기준으로 관세폭탄이 떨어지면 현대차의 경우 영업이익이 31.4%, 기아차는 37.6%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국GM의 경우는 전체 수출물량 중 미국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관세폭탄이 날아들면 한국GM은 그동안 힘써온 경영 정상화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9월까지 전체 수출량 25만5001대 중 12만9222대를 미국에 판매했다. 미국 수출 비중이 50.7%에 달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9월까지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을 미국에 수출해왔지만, 내년부터 생산하게 될 신차 XM3는 미국에는 수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미국 수출물량이 없다.

대체로 자동차업계는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그동안 정부가 노력을 기울여왔고, 수차례 접촉을 통해 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것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심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동안 행태를 봤을 때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어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로선 결정 시한 추가 연장이 유력해 보인다. 청문회, 대선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정치적 상황이 복잡하고 그동안 여러차례 결정을 연기한 만큼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게 미국의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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