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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2:3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포스코, 세계 Top 고부가 강철 생산으로 파도 넘는다
포스코, 세계 Top 고부가 강철 생산으로 파도 넘는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11.0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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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 수요 둔화 속 'WTP' 개발에 주력, 실적 선방+불황 정면 돌파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세계 철강시장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서도 포스코가 올해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이상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3분기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 15조9800억원·영업이익 1조39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감소했고 전 분기보다는 2.7% 줄어든 수치다. 순이익으로 보면 전 분기 대비 27.1% 감소한 4968억원을 기록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얘기다.

현대제철의 경우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5조473억원, 영업이익은 66.6% 줄어든 34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판재류 부문에서 철광석 가격이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으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실적 부진에 대해 “철근·H빔 등 건설자재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국내와 건설 경기 불황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근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건축이 기존보다 2배 줄어 올해는 28만호 수준에 그쳤고 국내 기업들이 공장 건축에 투자하는 분위기도 아니라는 것이다.

올 한해 세계철강시장은 세계 경제 둔화·제조업 부진·무역분쟁 심화 등 악조건 속에서 한 해를 버텨왔다. 하지만 포스코는 다른 국내 철강업체들에 비해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다른 철강사들에 비해 선방하고 있는 이유는 고부가가치 제품(World Top Premium; WTP)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 8월 23일 포항제철소 3연주 공장에 WTP 제품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스카퍼(Scarfer)’ 2호기를 준공했다. 총 2대의 카스퍼로 고급강 증산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에도 철강시황이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WTP는 포스코만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일반적인 시각이다.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1조 이상 영업이익 기록 행진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은 약 4조30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2016년 2조8400억원, 2017년 4조6200억원, 2018년 5조5400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조3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최근 4년동안 가장 낮은 수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열린 ‘2020년 세계 철강수요 전망’ 세미나에 따르면 내년 세계 수요는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국 수요 회복에도 다수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선진국, 중국의 동반 부진으로 1.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올해 정도의 성과를 내보겠다고 내부적으로 토론하고 있다”면서 “건설·에너지 등 글로벌 인프라 부분에서 올해 이상의 성과를 내년 타깃으로 삼는 경영 전략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다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라며 “포스코의 경우 강점인 WTP에 좀 더 집중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철강산업은 수요산업(건설·기계·자동차·조선)에 영향을 받는다. 이 수요산업이 흔들리면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게 철강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내년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포스코가 어떤 전략으로 불황을 타개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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