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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18:02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의 속앓이, 일본 불매운동 영향 얼마나 받았나
롯데의 속앓이, 일본 불매운동 영향 얼마나 받았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10.02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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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기업들 실적 영향은 크지 않아⋯심각성 인지하지만 적극 대처 어려워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아베의 경제침략에 맞선 일본 불매운동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 논란에 휘말린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3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이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백화점·대형마트·수퍼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 주가도 하락하는 중이다. 올해 초 20만원을 웃돌기도 했던 주가는 최근 1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에 고객을 많이 빼앗기면서 전제적으로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일본기업’이라는 국민정서가 더 어렵게 만든 것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아 알 수는 없다”면서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구체적으로 얼만큼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트에서 일본 주류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주류가 마트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직격탄 맞은 유니클로·아사히주류 주요 상장사는 선긋기

사실 이번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비상장 계열사인 유니클로와 롯데아사히주류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51%, 롯데쇼핑이 49%의 지분율로 합작한 기업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 아사히홀딩스가 50%, 롯데칠성음료가 50%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니클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롯데쇼핑 측은 에프알엘코리아는 별도 법인으로 회사와 깊은 연관은 없다면서 선 긋기를 하는 분위기다.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이 됐던 일본 아사히 맥주를 수입·판매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현재 국내 주류시장에서 반강제적으로 퇴출 된 상태다. 지난 7월 이후 유통가에서 아사히맥주 등 일본주류에 대한 추가 발주를 넣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 측도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대체로 불매운동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도 없고 국민 정서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다만 롯데칠성음료 측은 회사 전체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음료 부문에 불통이 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미 매출 비중 30%를 차지하는 주류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롯데주류의 대표 소주 ‘처음처럼’이 국적 논란에 휩싸인 것. 이에 대해 롯데주류 측은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브랜드 히스토리’ 알리기에 나섰다.

롯데주류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처럼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소주 부문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알리면서 국적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김태환 롯데주류 대표는 “최근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 직면해 있으나, 롯데주류는 2500여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국내 7개 공장을 운영하는 대한민국 기업이며, 진정성 있는 마음을 담아 ‘처음처럼’의 정체성을 꾸준히 알려 나가 ‘처음처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일본인 고객 비중 5%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면세점사업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분위기다. 일본에 가는 한국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32만965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5025명보다 4.6% 증가한 수준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된 7월까지 누적 방한 일본인이 192만8516명으로, 전년 대비 25.5%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인 고객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일본인 고객은 약 5%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불매운동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올해 분기마다 꾸준히 매출이 성장세에 있으며 3분기에도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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