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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점포 사냥' 시즌 돌입, CU-GS25 순위 바뀔까
편의점업계 '점포 사냥' 시즌 돌입, CU-GS25 순위 바뀔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9.18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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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으로 점포 수 지각변동 전망...점주들 반응은 '시큰둥'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최근 편의점업계에서 프로 스포츠 시장에서나 들을 수 있는 ‘자유계약(FA)’이라는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점주들이 ‘갑’이 되는 현상도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편의점업계 최다 보유 점포 수 경쟁에서도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반대로 점주들 사이에서는 점주들의 지위가 올라가거나 업계의 지각변동 같은 극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편의점업계에서 FA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재계약을 말한다. 올해 들어 가맹점 출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탓에 가맹본부들은 소위 잘 나가는 점주들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 계약 약정에 점주 우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얘기다. 점주들 사이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가맹본부로 간판을 갈아 달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업계에 따르면 점포수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 점포수는 2019년 6월 말 기준 각각 1만3529개, 1만3370개로 나타났다. 차이는 단 159개다. FA로 간판을 바꾸는 점주들이 늘어나면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오린아 이베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점포사냥-편의점 재계약 시즌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보고서에서 “2019년 말부터는 재계약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은 2014년부터 편의점 출점이 활발하게 일어났는데 올해부터는 재계약을 앞둔 점포들이 과거 출점했던 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도 재계약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점주 입장에서는 일매출액이 높은 브랜드와 배분율이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가맹본부 입장에서는 본부임차 비중이 높아야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부임차란 가맹점의 임대차계약을 본부가 맺는 것을 말한다. 점주임차는 임차권을 점주가 갖는다. 가맹본부로서는 잘 나가는 점주임차 점포와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 점포수 역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러 가지 요소들을 분석해 봤을 때 CU보다는 GS25가 점주들에게 좀 더 매력적이라는 게 오 애널리스트의 견해다.

잘 나가는 점포는 이미 본부임차 계약

그러나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대게 입지 조건이 좋고 수익성이 높은 점포들은 가맹본부가 임차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을 필요로 하는 점포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일반적으로 가맹본부들의 본부임차 비율은 45%정도 된다”며 “이른바 잘 나가는 점포들은 가맹본부에서 이미 본부임차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약이 증권가의 분석처럼 활발하게 일어날 일도 없고 점주임차 점포들은 실적이 비슷하기 때문에 진짜 대박을 터트린 점포가 아닌 이상 가맹본부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을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편의점업계는 간판을 바꿔다는 가맹점주가 없도록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편의점 관계자는 “회사로선 점주들이 경쟁사 간판을 달면 결국 매출에서 마이너스고 경쟁에서 밀리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규 가맹점을 유치하기 위해 가맹점주들의 요구를 맞춰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권리 주장 기회가 예전보다는 많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cjroh@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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