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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태 휴온스그룹 부회장, '스피드 경영'으로 매출 1조 넘본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부회장, '스피드 경영'으로 매출 1조 넘본다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7.09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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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경영 맡은 뒤 매년 두 자리 성장....적극적 M&A로 몸집 키워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내년이면 창립 55주년이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 있다. 윤성태 부회장이 이끄는 휴온스그룹이다. 

휴온스그룹의 전신은 1965년 고(故) 윤명용 회장이 세운 광명약품공업으로 치과용 국소마취제를 공급하던 중소제약사였다. 윤명용 회장에 이어 아들 윤성태 부회장 체제로 이어지는 휴온스그룹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두각을 나타낸 제약사 중하나로 꼽힌다.

휴온스그룹의 최대주주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지분 43.64%를 보유하고 있는 윤 부회장이다. 윤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하던 1997년 6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꾸준히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해 그룹 전체 매출은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휴온스글로벌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787억원을 기록해 국내 제약사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적극적 M&A와 '스피드 경영' 문화 정착시켜 

휴온스의 빠른 성장 비결은 남들과 다른 행보에 있다. 치열한 국내 제약 시장에서 단순히 복제약만을 판매해 안주하기보다 세계 시장 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며 몸집을 키웠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016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제약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 휴메딕스(에스테틱), 휴베나(의료용기), 휴온스메디케어(감염 관리 시스템), 휴온스랩(바이오 연구개발) 등 5개의 자회사와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바이오토피아(바이오·건강기능식품), 파나시(에스테틱 의료기기), 휴온스네이처(홍삼 건강기능식품) 등 4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가운데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 휴온스네이처는 2010년 이후 인수한 회사로 휴온스그룹의 사업 영역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M&A의 성과는 기존의 휴온스 주력 제품인 국소마취제, 점안제 외에도 필러, 의료용 소독제,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 애국'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윤 부회장은 유망한 기업과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한 M&A를 실행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M&A 이후 과정을 중시하는 원칙을 세워 인수 후 사업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설비 증설, 연구개발 지원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윤 부회장은 신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스피드 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악 위기에서 살아남아 ‘제2의 창업’

윤성태 부회장은 부친의 뜻에 따라 1992년 입사했다.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IBM에 근무하던 윤 부회장은 광명약품에 대리로 입사한 이후 경영수업을 받았다. 당시 공장 건설에 과도한 투자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강까지 나빠진 윤명용 회장이 별세하면서 윤 부회장이 34살의 나이에 회사 경영을 맡았다.

갑작스럽게 경영을 맡게 윤 부회장은 처음부터 어려움에 처했다.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고 1998년 3월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창립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영업에 매진해 돌파구를 찾았고, 공장 생산능력도 점차 회복됐다. 특히 1998년 해외에서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수출 업무차 예멘에 출장 중이던 당시 현지에서 보게 된 20ml 용량의 플라스틱 주사제가 전환점이 됐다. 

당시 국내 제약업계에는 500ml 용량의 큰 플라스틱 앰플은 많았으나 작은 용량이 없었다. 간호사들은 20ml 유리 앰플을 개봉할 때마다 다치는 경우가 빈번했고 유릿가루 발생과 운반 중 파손되는 문제가 많아 플라스틱 주사제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윤 부회장은 이 제품을 국내에서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 산고 끝에 국산화에 성공해 기존 기계값 대비 10분의 1 수준에 20ml 플라스틱 주사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품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비타민C 고용량 주사제, 비만약 시장을 석권하면서 2006년 코스닥 상장 전까지 매년 30% 가까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2009년 충북 제천에 KGMP(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급 신공장을 준공해 대규모·다품종 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수탁생산(CMO)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그가 경영권을 맡은 1997년 매출 60억원대이던 회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5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래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휴온스의 ‘1호 임상맨’, ‘부회장’ 직함 유지

윤 부회장은 휴온스의 ‘1호 임상맨’으로 불린다. 거의 모든 제품을 스스로 임상시험 한다. 그만큼 제품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휴온스의 3대 경영이념 중 하나인 ‘품질경영(품질을 보증하는 회사)’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꼼꼼함도 사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주요 연구개발 및 마케팅 회의까지 주재하며 직원들과 소통하고, 매주 충북 제천공장은 물론이고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을 찾아 현장 살림살이를 챙긴다. 더불어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제약·의료기기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는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애쓰고 있다.

윤 부회장은 경영을 맡은 지 20년이 지났지만 ‘부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선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회사를 안정 궤도에 올린 후 ‘회장’ 타이틀을 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휴온스그룹은 '2020년 그룹 매출 1조원'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원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차별화된 제품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 선봉에 윤성태 부회장이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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