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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더위야 반갑다...하이트진로·롯데칠성 주가 '폭염 수혜'
더위야 반갑다...하이트진로·롯데칠성 주가 '폭염 수혜'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7.0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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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음료·주류·냉방가전·레저 상승세...관광·항공주 ‘일본 쇼크’ 진땀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7월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종목별로 웃고 우는 업종이 갈렸는데, 여름철 이들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다는 점, 추세적으로 매년 더위가 심해진다는 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8일 오후 4시 현재 서울과 경기도 전역, 충청도, 세종시, 대전, 강원도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6일 서울이 36.1도를 기록하며 80년 만에 7월 상순 최고 기온을 기록한 여파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올해 더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더울수록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두각을 보이는 종목은 음료·주류의 강자인 하이트진로다.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8일 0.92%(200원)오른 2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날 하이트진로와 지주회사격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최근 1년 신고가를 기록하며 ‘폭염 수혜’를 톡톡히 봤다.

비록 8일 주가가 3% 넘게 빠졌지만 롯데칠성의 주가도 중기 상승 중이다. 연초 13만원대에서 움직이던 롯데칠성 주가는 지난 3월 급상승해 18만원까지 올랐고 현재도 16만~17만원을 오르내리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도 무더위에 따른 음료 판매 급증과 주류 가격 인상 등으로 매출이 오르는 점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폭염의 힘을 보여준다’ 보고서에서 “언론자료에 따르면 1999년 이후 가장 적은 장맛비도 가능해 보인다”며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으면 음료의 외형 성장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잘 언급되진 않지만 음료병을 제조하는 삼양패키징 주가도 최근 급등세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77%, 전년동기 대비 24% 개선될 예정이며, 최근 한국투자증권에서 호실적 기대 보고서가 나오자 주가도 10% 가량 상승했다.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을 생산하는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으로 최근 주목받은 파세코의 경우 최근 3개월 새 주가가 2배 넘게 상승했고, 선풍기 강자인 신일산업도 같은 기간 주가가 1800원에서 2800원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여가 산업 관련 종목으로 인터파크도 주목된다. 국내 공연시장 점유율을 75% 확보한 공연 강자일 뿐만 아니라 항공·숙박·차량렌탈·액티비티 등 여름철 레저활동과 관련된 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發 수출규제 ‘쇼크’에 관광·항공주↓

반면 전통적 더위 수혜주인 여행업종 주가는 고꾸라지고 있다. 8일 장마감 기준 모두투어의 주가가 하루 새 6.25%(1200원) 빠진 1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투어(-4.77%), 노랑풍선(-3.58%), 레드캡투어(-2.02%), 참좋은여행(-1.70%) 등의 주가가 하락했는데, 이들 업종은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내리막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여행업종 주가 부진엔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 규제에 따른 반일감정 악화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일본인 관광객 수는 750만명으로 전체 일본 관광객(3100만명) 가운데 24.2%를 차지할 만큼 많은 축에 속한다. 하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커지면서 관련 여행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비슷한 이유로 항공업종도 울상이다. 대한항공의 모회사 한진칼(-6.79%)과 아시아나항공(-2.61%)의 주가가 8일 크게 빠졌고, 에어부산(-5.83%)과 티웨이항공(-5.35%), 진에어(5.04%), 제주항공(-2.84%) 등 일본 항공편을 주로 다루는 저가항공사(LCC)들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여름철 관광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보던 전례와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일본 노선 비중이 각각 25.6%, 30.9%에 달할 만큼 일본 의존도가 높다. 단기적으로는 티켓 취소가 많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이들 종목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 리포트에서 “2017년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됐을 당시 중국 방문 한국인 수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며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심리가 빠르게 식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tom@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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