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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6:3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슈분석] 팰리세이드 고객 목 빠진다...차는 언제 오려나
[이슈분석] 팰리세이드 고객 목 빠진다...차는 언제 오려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5.1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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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폭증으로 최대 8개월 기다려야...현대차 노사는 '네 탓 공방'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에 대한 국내 인기가 치솟아 현재 구매계약을 한 후 차를 받기까지 최대 8개월이 소요되고 있다. 고객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팰리세이드의 14일 현재 누적 구매계약 건수는 6만5000대로 추산된다. 이중 현재 2만4600여대가 출고됐고, 약 4만여 대가 남았다. 회사측은 애초 연간 생산목표를 2만5000대로 잡고 월 6240대를 생산하기로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올해 1월 계약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노조와 합의를 통해 월 생산량을 8640대로 기존보다 40%가량을 늘렸다. 월 8640대를 생산하면 4만대 전부를 생산하는데 약 4.6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구매자가 계약 후 차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오는 7월부터는 팰리세이드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대기 시간이 더 늘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노조에 추가 증산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

회사는 노조에 추가 증산 방법으로 현재 팰리세이드를 생산 중인 울산 4공장 이외에 울산 2공장에서도 공동생산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반대 이유는 한 곳에서 생산하던 것을 두 곳으로 나누면 근로자 임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말도 일각에서 나온다. 잔업·특근을 더 할수록 임금이 높아지는 구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부터 생산량을 늘였다”며 “그런데 회사가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2만5000대 생산 목표와 이후 대응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고도 했다. 노조는 “애초 생산 목표 설정을 잘못한 회사와 경영진의 책임이 더 큰데도 일방적으로 노조 탓만 하는 것은 경영진의 무책임과 무능함을 알리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동차산업 특성상 생산량 증가 노사 합의 복잡

자동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량 증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한다. 인력 배치, 설비 증설, 3만 개에 달하는 부품 공급 등을 따져봐야 하고 최근에는 52시간 근무제, 트럼프의 25% 관세폭탄 문제까지 겹쳐져 있다는 것이다.

생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인력을 새로 충원하거나 기존 인력으로 잔업·특근 시간을 늘리는 것이 있다. 설비를 증설해 여러 공장에서 라인을 가동하는 방법도 있다. 전자의 경우 판매량이 많다고 해서 인력을 새로 충원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생산량은 언제든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잔업·특근을 하는데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걸림돌이다.

또 다른 장애물은 임금 및 단체협약 사항이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생산물량 배정 등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노사가 공동으로 심의·의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생산설비를 늘리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다른 공장 이동생산 시 생산설비 공사 기간이 8~12개월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부품을 조달하는 협력업체들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부품 수급·조달 계획을 일일이 재조정하는데 2~3개월이 걸린다는 것이다. 협력업체의 경우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납품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자체가 워낙 복잡해서 생산물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그러나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미국 수출 물량까지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노조는 “추가 증산은 오는 17일 미국 수출차의 트럼프 관세 25% 문제, 미국 현지판매와 주문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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