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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울 아파트 값 22주 연속 하락?..."웃기고 있네"
서울 아파트 값 22주 연속 하락?..."웃기고 있네"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4.12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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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20% 오르고 내린 건 -1.87% 불과...소비자들 하락 체감 못해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서울의 아파트값이 22주째 하락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8일 기준 -0.07%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2일(-0.01%)부터 2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은 0.10% 떨어졌다. 3월 4주차(-0.07%)에 전주 대비 하락폭이 크게 줄어든 뒤 4월 1주차(-0.09%)에 이어 다시 하락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전주 대비 하락폭은 송파구(-0.06%)와 강동구(-0.29%)에서 컸다. 서초구는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에 따른 거래절벽 지속,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 및 기존 아파트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지역은 0.04% 떨어지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9·13대책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22주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값 하락세를 체감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오를 때는 '쑥쑥', 내릴 때는 ‘찔끔’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아파트·빌라·단독주택 포함)가격은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3개월 동안 연속 상승(전월 대비)했다. 이 기간 집값 상승률은 무려 20%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22주 동안 서울 아파트 값 누적 하락률은 -1.87%에 불과하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여전히 아파트 값이 높다고 체감하는 데에는 오를 때는 거침없이 오르던 게 내릴 때는 소수점 단위로 찔끔찔끔 내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일부 고가 아파트 위주로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현실적으로 체감하기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9월 18억원대에 거래됐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15억3000만원에서 15억5500만원 사이에 거래되며 5개월 만에 3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일부 고가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 서울 아파트의 가격 하락은 더딘 편이다. 재건축과 달리 실수요가 많아 급매물이 적고, 가격 낙폭도 크지 않다.

9·13 대책 이후 부동산시장 불황기가 시작됐다고 하지만 대책 발표 직전 4개월(2018년 5월∼9월)간 3.25%, 직전 1년간은 9.18%나 오른 것에 비하면 아직 하락폭이 미미한 수준이다. 강남4구도 대책 발표 직전 4개월간 2.86%, 1년간은 10% 가까이 올랐다.

9·13 대책 이후 오히려 가격이 오른 곳도 적지 않다. 강남구 일원동 수서1단지의 경우, 전용 39㎡가 지난해 9월 7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7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 1월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194㎡는 3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사상 최고기록인 30억8000만원을 경신한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주변의 고가 단지들은 오히려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가격에 상관없이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너도나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천지”라고 말했다.

최성현 직방 연구원은 “매도자가 원하는 매도가격과 매수자의 매수 가격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9·13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2주 연속 하락하고 있으나, 서울 거래 사례의 90% 이상은 9·13 대책 이전에 비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고 지적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조사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dooood0903@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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