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업체 체인파트너스는 필리핀 중앙은행(BSP, Bangko Sentral ng Pilipinas)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6개월간 진행된 평가를 마치고 지난 25일 부국장 명의의 승인서를 발부했다. 2017년 인가 도입 후 2019년 3월까지 체인파트너스 포함 9개 업체만 인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체인파트너스는 내달 한국법인이 100% 소유하는 체인파트너스필리핀주식회사(Chain Partners Philiphine Inc.)를 세우고 영업 준비에 들어간다. 향후 필리핀 전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과 법정통화-가상통화 간 환전, 해외송금 업무를 영위하게 된다.

체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가입국인 몰타(Malta) 정부로부터 가상금융자산법상 최상위 라이센스(Class 4)를 취득한데 이어 이번 인가로 두 번째 성과를 거뒀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금융권 수준 규제를 준수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양성화를 통해 필리핀에서도 합법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가장 많은 법정통화를 합법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전문업체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외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금액이 연간 328억달러인 세계 3위의 국제 송금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