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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유경 사장, '면세점 삼국지' 새 판을 짜다
신세계 정유경 사장, '면세점 삼국지' 새 판을 짜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6.25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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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업권 독식...롯데-호텔신라 양강체제 무너뜨리고 3강 진입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재입찰에서 두 구역 사업권을 독식하면서 업계 3강 시대를 열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2일 신세계가 인천공항 T1 화장품과 탑승동을 묶은 사업권(DF1)과 피혁·패션 사업권(DF5)을 모두 따내며 이를 이끈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공격 경영’이 또 한 번 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신세계는 오는 7월 인천공항 T1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에 면세점을 잇달아 개점하는 등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을 각각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7.15% 오른 41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에서 신세계의 점유율이 기존 13%에서 최대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면세점 업계 3강 체제의 시작이자, 2위 신라를 턱밑까지 추격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신세계가 인천공항 1터미널 2개 구역을 모두 획득했고, 오는 7월 오픈 예정인 강남면세점을 감안하면 올해 신세계 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은 20%를 넘어서 2위 사업자인 호텔신라(29.7%)와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 김명주 연구원도 “신세계와 인천공항의 협상 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예정이며 다음 달부터 5년간 면세사업장을 운영한다”며 “올해 신세계의 국내 면세점 점유율은 20% 수준까지 올라가는 등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좋은 화장품 면세권 확보에 따른 화장품 매출 증가로 바잉파워 상승, 이에 따른 매출 총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 큰 베팅으로 3강 체제 안착에 쐐기 박았다

업계에선 이번 신세계의 사업 확장을 두고 정유경 총괄사장의 뚝심 경영에서 비롯된 성과라고 평가한다. 신세계가 이번에 인천공항 사업권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높은 임대료를 제시했기 때문인데, 이러한 통 큰 베팅이 가능했던 게 정 총괄사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2016년 5월 명동점 오픈으로 면세점 업계에 발을 들인 신세계는 신규 면세점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2017년 첫 분기 흑자 97억원을 달성한 데 힘입어 면세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명동점을 오픈한 지 1년 반도 채 지나지 않아 올린 성과다.

당초 정 총괄사장은 ‘2016년 6대 프로젝트’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포함했을 만큼 면세 사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면세점 효과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당시 신세계백화점 명동점 본점이 다국적 관광객들의 쇼핑 메카로 떠오르며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맞이했고, 신세계백화점 명동점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출의 총합은 국내 최초·최단기간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일에는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DF로 분리돼 있던 신세계 면세사업부가 ‘신세계-신세계DF-신세계DF글로벌(신세계면세점글로벌 합병)’로 일원화 되며 의사결정 구조가 단순화 됐다. 정유경 총괄사장의 결단이 빠르게 원스톱으로 전달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이어 지난 25일 면세점 업계 후발주자 신세계가 인천공항면세점 사업권을 거머쥐면서 면세점 시장은 3강 구도로 재편될 조짐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높은 인천공항 T1 사업장 임대료 부담과 투자 및 관련 비용에 따른 손실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김명주 연구원은 “유의미한 영업손익을 얻기 위해서는 매년 30~40% 수준의 매출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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